퀸메리 장꾸뛰 옆에 채소와 과일을 주종목으로 판매하는 가게가 새로 오픈했길래 들어가서 채소를 좀 골라 계산대줄 서 있었어요.
제 앞에 어떤 현지인인지 암튼 한인은 아닌 분이 계산중이었는데 계산원이 그분의 물건 담아줄때 봉투 안에 자기네 전단지를 넣어주면서 어찌나 친절하게 설명하시던지... 한국 커피숍처럼 얼마 이상 구매시 도장 찍어주고 도장을 일정 수량 모아오면 얼마 할인해 주는 판에 도장도 꾸욱 찍어주면서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응대하시더군요.
드디어 제 차례.. 전단지 한 장 정도는 넣어주겠지란 생각은 철저한 제 착각이었어요. 그 흔한 봉쥬 인사는 커녕 한국말도 안하더군요. 한인 손님이 반갑지 않은 듯한 낯빛으로 바로 앞 손님에게 베풀던 그 친절함은 온데간데없이 무표정? 아니 무서운 표정으로 말 한마디없이 계산만 딱!
인종차별 인종차별 이라고들 하지만 막상 같은 민족에게서 저런 대우를 받으니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제아무리 반갑지 않은 한인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차별은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