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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직업 학교 졸업을 앞둔 고학생(?)입니다. 



요즘 상황이 여러가지로 참 뒤숭숭해서 잠도 안오네요.



 



그런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peq를 통해 이민을 하기 위해 계속 물밀듯 들어오시는 것 같아요.  많은 유학원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이 아직까지도 핑크빛 케벡 이민에 대해서 광고를 잘하나 봅니다. 여기 오시려는 많은 분들이 저처럼 한국 생활 전부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어신 뎡우일텐데 업체들 참 당신들이 당장 필요한 그 몇 푼 때문에 한 가족에 딸린 여러 사람의 미래가 매우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업체들은 밥벌이도 중요하지만 손에 쥐기 어려운 케벡 드림에 대해서만 강조하지 마시고 현실적인 부분도 꼭 알려주시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제가 만일 지금 한국을 떠나오기 직전이라면.. 아니 적어도 직업학교 입학 계약서 쓰기 전이라면 좀 더 고민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듭니다. 저 역시 업체의 사탕발림말에 정신 못차리고 파라다이스만을 꿈꾸며 흥분해있던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껏 내인생 최대의 바보짓이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엔 한국 돌아가서 바닥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정말 우울 그 자체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글 쓸 시간에 불어 공부나 더 할 일이지 다른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으니 실패는 당연한 결과라고 비난하실 수도 있을테지요. 그런데 저도 불어에 발을 담그지 않았다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불어가 어떤지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에선 그리 쉽게 이럴 시간에 b2 공부나 하란 말은 못하겠더군요. 물론 제 능력 부족일 수도 있겠구요. 온종일 불어만 붙들고 있을 수도 없는 형편이란 핑계 아닌 핑계 밖에는...



 



그냥 맘이 너무 불안하고 힘든데 딱히 털어놓을 데도 없어 이곳을 빌어 제 맘 속에서 뒤엉켜 용솟음치는 슬픔과 우울함을 조금 털어 놓아 봅니다ㅠ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테고 살려고 발버둥치다보면 어떻게든 다 살아지긴 하겠지요. 앞으로  더 많은 행복을 바라는 욕심을 부리지는 못하겠지만 부디 지금 이보다 맘이 더 힘들지는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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