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세계 최고죠.
월 재활치료에 겨우 300만원밖에 나가지 않는답니다.
온 국민이 부자라서, 정부는 지원하지 않는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거주하는 A씨(26)는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구토·오한·발열에 이어 사지가 마비됐다.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도 받았다. 기저질환 하나 없는 건장한 20대 청년이었지만 순식간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동이 불가해졌다.
어렵게 취업한 직장에 결국 병가를 냈다. 부모님 부담을 덜기 위해 일찍 취직했지만 매달 재활치료에만 300만원이 나가 헛걸음이 됐다.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믿고 도움을 기대했지만 정부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A씨에 보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4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그 누구의 사과 한 번 없었다"면서 "정부에 배신감을 느끼고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