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먹는거에 한이 맺혔나, 공원, 바닷가, 산, 어딜 가나 쳐먹고 쳐먹고, 아무데나 버리는 쓰레기들도 너무 많아. 언제나 개화가 되려는지 ㅉㅉ
“족발 뼈에 머리를 맞아 절벽에서 추락할 뻔했다.”
그야말로 ‘뼈있는 농담’인 줄 알았다. 전미현(40)씨가 지난달 17일 경기도 안양의 삼성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면서 겪은 일을 들려주면서다. 그는 “등반 루트 위의 전망 좋은 자리를 잡은 한 등산객이 족발을 먹고 있었는데, 항의하니 산짐승 먹으라고 버렸고 아직 정강이뼈는 던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렇게 산에 버리는 쓰레기는 국립공원에서만 최근 6년간 한 해 평균 1170t에 이른다. 수거한 쓰레기만 해당한다. 등산객이 산에서 ‘교묘하게’ 파묻거나 버린 쓰레기는 통계에 대부분 안 잡힌다. 정인철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 사무국장은 “국립공원 면적은 국토의 5%도 안 되는데, 실제 전국 산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두 세 배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 입구에 산다는 이유로 쓰레기 폭탄을 맞기도한다. 등산객들이 기껏 챙겨 내려온 쓰레기를 봉투째 산어귀 주택가 담장에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