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퀘베꾸아이신 분이 결혼해서 여길 올지 안 올지 고민하시는 글 봤어요.
차마 댓글 달지 못했어요. 다 사정이 다르고 근기가 다르고 정신 건강 상태가 다르니까요.
님, 스스로를 잘 돌아보세요. 나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인가. 아주 마음 깊이요.
심리적 불안정의 씨앗이 내장돼 있는 분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셨음 좋겠어요. 사랑은 잠깐이에요. 뿌리를 완전히 들려 옮겨지는 일은 정말정말정말 아주 힘든 일이랍니다. 그 힘든 과정 속에 그 씨앗이 발아될 수 있어요. 그럼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게 되실 수 있어요.
그래도 사랑하시니까 아마 오시게 될 거예요. 그럼 꼭 명심하세요.
한국에서 좋은 직업, 좋은 가족환경 가지셨다면 여기서 더 힘드실 거예요.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하셔야 돼요.
영어는 잊으세요. 불어 이민자로 완전히 새로 시작하세요. CSQ 나오자마자 바로 무료 불어학교 가셔서 영어 1도 못하는 이민자분들과 친구하시고 남편분 가족들을 정말로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이셔서 대화 많이 하시고요.
손재주가 있으신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기술을 배우세요. 불어 직업학교나 세젭에 진학하셔서 기술을 배우셔서 바로 취업을 하세요.
불어 배우고 돈벌이 가능하게 되시게 되는 데 최소한 3년 걸리실 거예요. 버티세요. 꼭이요. 애 낳는 것도 미루시고. 일단 (거창한 직업, 전문직 잠깐 잊으세요) 내 밥벌이는 내가 할 수 있게 되면 한숨 돌리시는 거예요. 그럼 그때서는 길이 보이실 거예요.
익명을 빌려 간곡히 말씀 드려요.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