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달리 고향생각이 나서 우리 며늘애한테 이번 추석때는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도 먹고 명절처럼 보내자고, 마침 선거로 인해 긴연휴 오늘 저녁부터 애들 데리고 와서 자고 가라닌까 어머니! 여기는 한국이 아니에요! 라면서 팩 쏘아붙이더니 지금껏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와서 전도 부치고 송편 좀 빗고하면 화목할텐데 결국 이번 추석도 송편은 커녕 햇과일 하나 못먹고 지나가겠네요
사둔어르신도 눈치껏 명절선물 보낼 줄 알았는데 전화 한통하고 입 싹 닦네요
우리 며늘아기는 이뻐할라야 이뻐할 구석을 찾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나봐요
그러니 자식을 위해 헌신 할 필요 없다는 말이 맞습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