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197c 조회 수 22968 추천 수 0 댓글 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초등학교 고학년 딸 아이구요.

초등학교 입학 전일때 몬트리올로 와서 언어 문제는 없는 상태에요.

제가 워낙에 힘들게 늦게 낳은 아이라 저희 부부가 오냐오냐 키운거 사실이고,

저보다도 양가 어르신들이 너무 사랑을 줘서 애가 자기밖에 모르게 큰거 인정해요.

너무 과한 사랑도 독이 된다는걸 깨달았을땐 너무 늦었구요.

모든지 본인이 원하는거 다 가질수 있는 줄 알아요.

여기 와서도 뭐든지 말만 하면 아빠가 다 사주고, 그러지 말라고 해도 남편이 말을 안들어요.

저학년일때 바로 잡았어야 되는데 이제 고학년이고 머리 커서 말도 안듣구요.

성적 좋고 일등 아니면 안되는 성격이라 공부는 시키지 않아도 잘해요.

학교에 중국 친구들 많아서 영어, 불어 이외에 중국어도 따로 공부해서 중국어도 곧잘 해요.

자랑 아니에요. 인성이 문제잖아요.

딸 아이가 주변에 한국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친구도 만들어 줄겸

한국 동갑내기 여자아이들 함께 모일 기회가 있어서 애를 한번 데리고 나간적이 있어요.

엄마들도 동반모임이었구요.

애가 한번 나가더니 애들 별루라고 다시 만나기 싫다네요.

자기 친구들 많은데, 왜 굳이 한국 친구 사겨야 되냐고 엄마나 한국 친구들 많이 만나래요.

가끔 여기서 한국에서 온 분들 엄청 무시하는 학생? 들 같은 댓글들이나 글을 볼때면

우리애가 커서 저럴까봐 걱정되요.

어르신들때문에 매년 한국에 애 데리고 가는데, 유치원때 친구들과는 또 잘 지내요.

털털하게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사람 골라 사귀는 약은 아이가 되버렸네요.

무슨 방법 없을까요.

남편한테 얘기했는데, 사춘기라 건드리지말라고 지금와서 억지로 한국 친구 만들 이유가 뭐냐고

내버려 두냐고 하네요. 

그래도 한국사람인데 한국친구들도 있는게 아이한테 좋지 않을까요.

애가 둘도 아니고 딱 하나인데 걱정이 너무 되서 글 올려봤어요.

다른 외동아이들도 비슷한가요?

여기 외동은 드문거 같아서 여기다 글 올려봅니다.

 

 

 

  • e034 Mar.16
    굳이 한국애들 안사귀는 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저도 초2때부터 토론토 살았는데 7~8학년때부터 오는 애들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러 지들 언어 안되니까 필요할땐 딱 달라붙고 필요없을땐 뭔 정서가 안맞는다느니 영어 잘하는걸로 잘난척 오진다느니 하면서 뒤에서 욕하는 애들도 봐서... 애들도 다 보는 눈 있어요.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약게 친구들 골라사귀는 게 나을것같네요 칠푼이팔푼이처럼 여기저기 데이는 것보다는. 아빠가 말하는거 다 사주는 건 나중에 독이 될 듯 싶지만... 알바할 나이 되면 이제 니가 돈 벌어서 하라고 하세요. 
    전 엄마가 캐나다 오고나선 한국/캐나다 이중잣대로 저 유리하게 갖다대지 않도록 14살 legal working age (ON 기준) 되는 해부터 저보고 대학은 여기애들처럼 니가 돈 벌어서 가라고 해서 ㅠㅠㅋㅋㅋㅋ... 파트로 대학 다니고 파트로 일하다가 6년만에 졸업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해서 대학교 진학한거고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이민 와서 고생하셨으면 그정도는 제가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941c Mar.16
    동감이요.
    한국에서 온 그 또래 애들 엄청 약았어요.
    안 맞는거 당연하구요. 그동안 친했던 현지애들이 훨 낫죠.
  • c677 Mar.16
    친구문제는 강요하지마세요. 제가 어릴때부터 외국에서 자라서 아는데요. 한국친구 필요없어요. 어느 국적 인종이던 내 옆에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지. 왜 억지로 한국친구 만나게하나요? 그리고 지금 저는 성인이라 말씀드릴수 있는건 결국 대학가면 한국친구 자기가 스스로 한국 친구 만나게되요. 왜? 한국애들이랑 술마시는 문화가 더 재밌거든요. 자기가 살면서 맞는 친구 사귀게끔 해주세요. 강요해봤자 한국인에 대한 반감은 더 커질꺼니깐요. 명심하세요. 유치원때 사귄 한국친구들이랑은 잘 지낸다면서요. 왜 그럴거같아요? 한국인이여서 친한걸까요? 아님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서 여전히 잘 지내는 걸까요. 내버려두세요 제발
  • 6202 Mar.16
    한국 친구 억지로 사귀게 하지 마세요. 저도 5학년 때 캐나다 와서 어릴 때 한국사람 없는 학교에서 1년 지내니 영어 능숙하게 사용했는데요 그 후에 첫댓글 말하는것처럼 한국에서 중학교 경험이 있는 애들은 많은 애들이 되게 못되게 굴었어요. 그 때 쯤 오면 언어 배우는게 애들 때 처럼 흡수하는게 아니라 "공부"를 해야하니까 똑같은 한국인인데 쟤는 네이티브처럼 하네 재수없어 이러고 그냥 편해서 하거나 주위에 영어만 쓰는 사람들 있어서 소외 안되게 영어 하면 잘난척 한다고 뭐라하고 따시키고 그랬어요. 지금 한국친구 안사겨도 나중에 자기랑 비슷하게 어려서 온 한국 친구나, 아니면 나중에 오더라도 진짜 마음 통하면 한국 친구 사귀게 됩니다. 한국에서 고학년/중학생 정도 다니고 오면 확실이 여기 애들보다 영악해요. 여기애들은 뭐랄까 성관념이나 술 이런거에 어려서부터 오픈하더라도 애가 순진한 면이 있는데 한국은 성관념 술 이런건 일진 애들 빼고는 다 좀 늦게 배우는 반면 되게 어른같이 생각하고 약았어요. 대신 오냐 오냐 키운건 이제부터 제대로 부모 두 분이서 꽉 잡으세요. 부모 공경 가르치시고 공부만 항상 하지말고 알바도 시키시고 쎄젭이랑 대학도 자기가 돈 벌어 가라고 하고요. (당연히 그래야죠). 
  • b7da Mar.16
    사춘기라 예민한것도 사실이지만 그거 아니어도 친구문제는 굳이 강요할 필요 없다 생각해요. 님은 아무 한국사람이나 또래면 전부 친구할수 있나요? 맘이 가야 하는거죠. 왕따 당하거나 친구가 단 한명도 없거나 그럼 모를까 주위에 친구들 있는데 굳이 사적인 부분까지 강요할 필요 있을까요? 성실히 공부 잘하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그 나이대 자기 본분은 다 하는거니 그냥 두세요. 
  • 30de Mar.16
    요즘  애기들  다  그렇죠  근데  할 일  똑 뿌러지게하고
    중국어까지,... ..넘  부럽네요.
  • fa73 Mar.16
    저희 아이도 아직 저학년인데 글쓴님 걱정에 공감해요. 저희도 한국에 매년 가고 저는 아이가 여기서 자라지만 한국인 정체성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에 노출시키려도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아이가 어떻게 클지 아직 모르고 다른 주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인성교육 제대로 안된 이민 1.5세, 2세대 애들 보고 저희 아이는 그렇게 자라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 가급적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는 제가 한국인과 교류가 없다보니 아이에게 또래 한국 친구를 만들어줄 기회가 없는데, 지금까지 저희 아이 성장 배경을 봐서는 한국 친구 유무는 인성과 상관없는거 같아요. 선천적으로 남을 배려하는 성격인데다 저희는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부족함을 인식시키고 있어요. 저희 자랄때와 다르게 너무 차고 넘치는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아이가 그런 환경으로 인해 삐뚤어질까봐 우려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한국 친구는 상관없지만 공부보다도 인성을 먼저 정립시키시길 바랄께요.
  • d2a1 Mar.16
    걱정은 이해되는데 읽으면서 약았다느니 인성이 문제라느니 이런말은 좀.. 한국인을 깔보는게아니고 그냥 일부러 붙여주고 그런 상황이 싫을수도 있지 않나.. 일단 뭐든지 억지로 하는건 독이니까 굳이 안그러셔도될거같고 애기한테 막 아무거나 다 사주는것도 저같으면 안그럴듯 사줄때사주더라도 어릴때부터 돈의 가치는 알게해야죠 
  • 8535 Mar.17
    한국에서 온 아이들과 지내면 욕부텀 배워옵니다. 
  • 30dd Mar.17
    집집마다 문제 없는집 없어요. 그냥 감사하며 지내세요.  교회나 성당에 다니며 믿음 생활할수 있도록 부모님이 이끌어주세요.  가끔 자기 자신 밖에 모르고 일가 친척 하나 없는 외국에 와서 무조건 한국인 피하고 어떻게 살자는건지 이해 안갑니다.  부모님들 언어가 되나 좋은 잡이 있는거도 아니구 참 한심 합니다
  • a1af Mar.17
    남 사는거 이해하려 하지 말고 너나 잘 사세요. 
  • eb86 Mar.17
    1.5세대인데 한국어 모르고 대학가고 취직하지. 결국 한국어 모르면 자기 어드밴티가 없어 지는 거다. 
    다른 사람도 다 대학 졸업하고 영어,불어한다, 그게 경쟁력이 아니라 기본이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어 특히 쓰기를 교육해야지 나중에 후회 안 한다.
    어떻게든 그냥 불어랑 영어만 배우면 뭐가 되겠지 하지만 지나면 후회한다.
    불어,영어는 부모가 안 가르쳐 줘도 지들이 알아서 한다. 하지만 부모가 신경 안쓰면 초등학생수준 그대로 성인된다. 
    대학생이 "점심 가졌어? " 이렇게 물어 본다. 
  • d17e Mar.17
    이 분 말 이해 못하고 있는 사람 저 뿐인가요?
  • f9af Mar.17
    솔직히 이글 쓴 엄마는 한가하신가?  이런걸 다 걱정이라고 하네.  애는 애가 알아서 친구 사귀게 두고 엄마나 주변에 친구 사귀고 바쁘게 지내면서 애한테 관심 좀 끊으세요.  너무 지나친 관심에 애가 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거 아닌가?
  • e0b6 Mar.19
    이기적인 건 아이가 아니라 님 아닌가요?
    언어적으로 유리한 아이 입장 이용해 님 교우 관계 형성하려는 거잖아요.
    여기 말 잘하고 여기 친구 많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라면 갓 건너온 아이 엄마들한텐 내 아이 친구로 만들고픈 꿀.
    님 친구 만들고 싶으면 님이 만드세요. 떠받듦 받고 싶으면 님이 잘나지시면 되고요.
  • 0e91 Aug.21
    동감! 추켜세워주고 부럽다소리듣다보니 착각하는것 같아요. 애보다 엄마 인성문제있어보임
  • 6c7c Aug.21

    아 ㅋㅋㅋㅋㅋ2년 늦었지만 저도 미국에 5학년때 이민 온 (현재)고등학생인데요, 저희 어머니도 딱 그러세요 ㅋㅋ 어쩜 이기적인지. 뭐 제 어머니는 그렇다 치고 님 자식도 저처럼 생각할 수 있으니까 친구는 알아서 사귀게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아이던 한국에서 유학온 아이던 싸가지 없는게 대다수라서 한국인보면 상종할 생각 안합니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에요 ㅋㅋ... 물론 좋은 애들도 있지만 한국애들 특유의 조리돌림이나 그런거 심하더라구요. 쨌든 친구조차 알아서 못사귀게 하면 그게 인간인가요 그냥 인형이지.

  • d04e Aug.21
    고딩이 대숲에 글 보지마라. 도움 안된다!
    그리고 저엄마 지잘난맛에 사는듯한데 신경끄고ᆢ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조회 수
남는 룸 빌려 주기 10.22 9487
질문 있습니다. 10.22 9572
몬트리올 전기차 편의성 문의 1 09.23 86250
코로나 ㅠㅠ 1 08.26 21939
PEQ 진행하시는분들 카톡 오픈 들어오세요 11 11.30 21572
케이트 보니까 테팍없이 CSQ 받았다네요 30 03.10 31861
4월이후 csq받으신분들 21 07.31 24179
요즘 PEQ 상황 어떤가요? 3 08.21 23535
충격 성형외과 원장 사모님~~ 32 03.20 43005
Îles de la Madeleine에 두달째 계신 한국인분 6 08.01 45679
[정보] 캐나다 입국자, 연방정부 "자가 격리 시설" 무료 제공 08.22 32043
몬트리올의 동성연애자 5 08.20 21771
엘엠아이에이 lmia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받나요? 19 08.19 26168
외동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18 03.16 22968
확실히 나대던 인간들은 다 떠났어요. 7 08.18 25165
저도 LMIA 질문하나 하겠습니다! 6 08.20 21804
아직 peq는 끝나지 않았어요. 1 08.20 21907
불교대학 온라인 과정 4 file 08.17 23553
캐나다 은퇴 남성, 7년 만에 두 번째 거액 로또 당첨 행운 거머쥐었다. 2 08.20 23585
캐나다 패션업계 거물, 두 아들과 다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08.19 38336
지난번 한국인 흉기에 찔렸던 그 사고요.. 7 08.16 23334
아리마 초대 기다리다가 멘탈나갈거같네 14 08.17 21195
캐나다 총기 사건 갈수록 급증, 무고한 시민들 피해 커 8 08.17 23148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217 Next
/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