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시국에 이런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오늘 아이가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려요.
아이는 불어 공립을 다니고 있고 아꿰이없이 유치원부터 계속 정규반에서 공부중입니다. 영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불어를 배워서 그런지 불어를 재미있고 쉬운 언어라고 생각하면서 배우고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유학생들이 없는 분위기의 학교인데 불어 성적이 평균보다 늘 높은 편이고 선생님도 아이의 생활에 대해 칭찬만 하셔서 크게 걱정은 없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한국 가정에서 크다보니 불어의 언어확장이 걱정되거든요. 저희 아이는 원어민 가정의 아이보다 언어 확장 기회가 적은거 같아 책을 읽히려 하고는 있지만 아이가 책 읽는거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 이제 가까운 미래에 세컨더리를 정하고 점점 더 어려운 공부를 하게될텐데, 불어 단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익히려면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불어라는 언어자체가 영어보다는 익히기 어려운게 사실이고 단어도 많이 낯선편이어서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사전을 찾아보더라도 바로 뜻을 외우거나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데 저희 아이같은 경우에도 단어를 외우게 하거나 그러는게 필요할까요?
성공적으로 초등 생활을 끝낸 세컨더리 학생분들이나 학부모님들 계시다면 본인이나 자녀가 어떻게 자연스럽게 공부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 학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고, 현지 학원은 아이의 성향과 맞지 않아 보내지 않습니다. 튜터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아이 혼자 하게 공부하게 하고 모르는 정도만 집에서 봐주는 식인데 이게 현지 아이들과 비교했을때 일정 시점이 오면 한계가 있을 듯 싶어서 이 부분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하고 싶거든요.
극성부모라는 편견은 버려주시고 외국에서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하는 부모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악플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관련 부모님들, 학생분들과 서로 도움될 수 있는 좋은 의견을 주고받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