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드기지에 군인숙소 난방장치를 수리하러 들어가는 공사장비, 트럭을 막으려 민중당 (과거 통진당) 100여명이 경찰 1600명과 대치했다.
난방시설 등 공사장비 실은 트럭 60여대 반입…“환경영향평가 후 공사하라” 촉구
성주 소성리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 거치지 않고 사드 기지 안으로 공사 트럭이 들어오는 걸 반대한다”고 외치며 마을 외곽지 진밭교 위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리 밑에 매트를 깔며 주민들을 강제해산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성주 소성리에서 경찰 4000여명이 21일 새벽 주민 100여명과 대치 중이다.
21일 새벽 5시께 경찰 진입을 앞둔, 동트기 전 소성리 마을의 모습.
국방부는 “성주 골프장 건물은 15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현재 한·미 장병 400여명이 생활하면서 난방시설이 부족해 보강공사를 하고 오수처리장이 고장 나 수리작업도 할 예정이다. 공사를 위해 장비와 물자를 실은 트럭이 들어와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욱 사드 반대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소규모 환경평가에 의존하지 말고 정식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뒤 공사를 하라.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도 않은 곳에서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또 대규모 장비반입을 한다면 온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성리에서는 앞서 지난 4월26일 사드 발사대 2기 배치, 지난 9월7일 발사대 4기 배치 때에도 주민과 경찰이 충돌을 빚은 적이 있다. 글·사진 구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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