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 글 보고있자니 꼭 공부 못 하는 애들이 시험 끝나고 답 맞춰보는 것 같네요. 지나가다 답답해서 알려드릴게요. 반장인 척 뭣도 모르면서 썰을 풀어대는 분 하나 있는 것 같은데 하는 이야기마다 다 틀림. 편의상 이 분을 미꾸라지라 부릅시다. 저는 김영권 한인회장님과 함께 교민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를 조금 했었는데 '떨거지'라 부르시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현 한인회 회장이 그 동안 회장을 못 해서 다른 조직을 운영해왔다?
- 제 기억으로 한인회 회장은 후보가 둘 이상 경쟁해 선출한 일 거의 없습니다. 단독 후보도 없어 선거가 미뤄지는 일도 많았고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회장할 수 있습니다. 미꾸라지님, 다음에 한 번 해보실래요?
정부불어학교를 김영권 회장이 한인회에서 뺏어갔다?
- 정부불어학교를 한인회에 유치한 사람이 김영권 회장입니다. 오히려 한인회에서는 쫓아냈습니다. 학기 중에 일방적으로 문을 닫아걸어서 학생들이 길에서 헤맸죠. 임성숙 교수님이 수습해서 근처 성당에서 다시 열었고 퀘벡한민족재단 출범하면서 흡수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한인회 회장들은 개인돈을 쓰는데 이번 한인회는 기부금을 갈취한다?
- 몬트리올이 뉴욕 같은 큰 커뮤니티는 아니나 열 가구 스무 가구 모여있는 오지마을도 아닙니다. 한인회 사무실 렌트비 일년 얼마 낼까요? 연중 행사 몇 번 돈 얼마 들까요? 이거 다 개인돈으로 낸 회장님 계시면 손 한 번 들어주시죠. 한인회비 전엔 안 걷었어요? 전 냈는데? 기부금 전엔 안 걷었어요? 것두 좀 냈는데?
비영리재단은 보조금 받고, 기부금을 걷고 영리사업을 하면서 해당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재정을 투명하게 합니다. 이게 기본입니다.
전에도 엄연히 한인회비, 정부 보조비 다 받으면서 렌트비 내기에도 급급해 사무장 월급 못 줘서 내보내고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아둔 것도 다 까먹고. 바닥난 재정에 한인회장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전 회장님 연임하고 몇 달째 공석인 상태에서 힘들게 '모셔간' 사람이 김영권 회장님인데 이제 와서 뒤에서 사기꾼 운운하는 이야기가 나올까요? 그 이유는 그 글을 쓴 사람만이 알겠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있네요. 퀘벡한민족재단이나 현 한인회가 잘 되는 걸 반가와하지 않을 사람 중에 하나는 아마 한카 김사장일 겁니다. 불어학교에서 B2 반 운영하면서 학원 경쟁상대가 되었고 김광인 전 한인회장님하고는 형동생 하는 사이니까요. 이 게시판에서 한카랑 한인회 묶어서 뒷담화 하는 게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아시겠죠? 미꾸라지님?
몬트리올이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런 이유는 다른 미주 큰 도시들에 비해서 사이즈가 애매하게 작기 때문일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전 교민 대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몬트리올 오래 산 사람 입장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쓸 데 없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새로 시작하는 인생 즐기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이상 오지랖이었습니다. 악플 달리겠지만 게중에는 알아듣는 사람도 하나둘은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