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대통령이 아니라 자기가 왕이라고 착각하는 것임
인천공항사태도 그렇고, 자기 말을 어명이라 착각하고 그 것을 받느는 딸랑이 참모들
이 불공정 정권은 반드시 심판해야 젊은이들의 미래가 있습니다.
청와대가 박성민 청년비서관 임명 논란 확산으로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대학 재학 중인 1996년생(25세) 청년을 유례 없는 1급 상당의 비서관으로 발탁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정치권은 물론 청년 사이에서도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청와대는 역풍 진화에 진땀을 빼고 있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전임 김광진 전 비서관(1981년생)보다 15살 적은 25세로, 현 정부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자 유일한 20대 고위 공직자다. 박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에 이어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다. 박 비서관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휴학 처리 후 이날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파격 인사'가 이뤄진 배경에는 4·7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청년 민심 이탈 현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보선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일자리·부동산 등 청년 문제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청년 정책을 구상하는 청년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TF는 최근 활동을 종료해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박 비서관 발탁 배경에 대해 "박 비서관은 현안들에 대해 본인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 비서관 발탁은 야권의 '이준석 돌풍'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기대와는 달리 역풍은 커지는 모양새다. 박 비서관의 모교인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지 않는 거냐" "나는 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나" "화가 치솟는다" 등의 비판 글이 게재되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도 박 비서관 임명과 관련한 불쾌한 기류가 감지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어공(어쩌다 공무원)'보다 정석을 밟고 공무원이 된 '늘공(늘 공무원)' 사이에서 말이 조금씩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청와대는 박 비서관 발탁 배경을 설명하며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전날 오후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어느 날 갑자기 '누구 찬스'를 써서 데려온 게 아니라 박 비서관도 당에서 활동했다"며 "사회적 활동하면서 평가받고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어 "본인이 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우리가 부탁해서 도와 달라 한 입장"이라며 "청년비서관이 모든 청년정책을 좌지우지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