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8년 만에 개인전을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씨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개최 중이다. 전시된 작품은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등 5점이다.
문 씨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고안했다는 ‘증강된 그림자(Augmented Shadow)’를 선보였다. 센서로 조명 위치와 각도를 탐지한 뒤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성된 가상 그림자 영상을 실제 그림자 위에 투사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한 장치다.
개인전이 열린 금산갤러리는 문 대통령과 부산 남항초등학교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금산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10월 파라다이스 아트랩에서 선보인 AR 작품 반응이 뜨거워 다시 한 번 재조명한다는 취지도 있다”며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미디어 작업을 통해 특수 시각언어를 탐구해온 작가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전시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수도권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씨의 개인전 개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오른 관련기사 댓글에서 “이 시국에 전시회를 열지 않으면 지구가 멸망이라도 하나(ex74****)”라거나 “내로남불은 못 말린다(xeno****)” 등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