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는 이미 오래전부터 적당히 해 쳐먹으라고 정의연관계자들을 꾸짖었습니다.
[앵커]
정의기억연대뿐 아니라 또 다른 대표적인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 '나눔의집'도 후원금 관련 의혹이 불거진 상태지요. 그런데 정의연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나눔의 집에도 이미 할머니들 처우와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했던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이 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수 할머니는 JTBC와 인터뷰 직후 나눔의 집 문제를 추가로 언급했습니다.
충분한 후원금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에게 인색했단 주장입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나눔의집에서) 할머니들은 (돈을) 못 썼죠. (그래서) '사다 달라'고 하면 겨우 병원에만 데리고 가고 하지, 안 사다 주는 걸 봤습니다. 항상 먹을 게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나눔의 집을 찾았을 때 문제를 제기했었단 게 이 할머니의 얘기입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그래가 제가 하는 얘기가 '(후원자들이) 할머니들 도우라고 줬는데, 그게 전부 너희 것이냐?'(라고 따졌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런 지적에 나눔의 집 운영자가 사과도 했다고 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뭔데 당신 맘대로 하느냐' 제가 가면 또 그러데요…무릎을 꿇고 또 빌더라고요 잘못했다고.]
이에 대해 나눔의 집 운영자 측은 JTBC에 이용수 할머니가 후원금 문제를 지적한 기억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사과한 일도 없었단 뜻이 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 할머니의 방문 때 사과하는 모습을 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목격자 A씨 : 할머니 옆에 앉아 있다가 (운영자가) 할머니한테 무릎 꿇으면서 '할머니 죄송합니다. 안 그럴게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이 할머니는) 'OOO아 너도 많이 컸잖아. OO아 너도 적당히 해라' (이렇게 말했다.)]
현재 나눔의 집 운영진은 배임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운영자 측은 목격자가 있었다는 JTBC의 지적에도 "기억이 없다"고 답해왔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를 돈독이 오른 노인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욕심쟁이, 친일파, 미통당협력자로 몰아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