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동네라 저도 고민글 올려봅니다
저희 큰애가 하이스쿨 다니고 있어요
아들이고 사실 이민도 큰애 때문에 온 이유가 반이 넘어요
영주권 받고 나서 애가 불어학교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불어때문에 힘들어 하구요
처음보다야 많이 늘었다해도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튜터 계속 붙이는데도 크게 늘지 않구요
그렇다고 아예 공부 안하는 애면 제가 마음이라도 편할거 같은데
자기딴에는 공부한다고 매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기는 해요
남편말로는 큰애는 공부 아닌거 같으니까 대학 보낼 필요 없고
기술학교나 보내서 지 밥벌이 하게 해야된다고 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대학을 안 보낸다는게 영 내키지가 않네요
나이차이 나는 둘째는 아주 신나게 학교 잘 다니고 있고 성적도 좋고 친구들도 많아요
그런데 큰애는 워낙에 성격이 내성적인 아이라 한국친구들 말고는 현지 친구들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큰애 때문에 걱정인데 본인과 불어가 맞지 않으니 영어 사립으로 보내달라고 하네요
친한 친구가 영어사립으로 옮기고 나서 영어 불어 많이 늘고 저희 애한테도 계속 같이 다니자고 해요
저도 보내고 싶지만 보낼수 없는 형편입니다
무리하면 어떻게 보내겠지만 남편이 원하질 않네요
게다가 사춘기가 늦게 온건지 애가 갈수록 매일 짜증이네요
원래 한국에서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중간 정도는 했었는데
지금은 수학빼고는 거의 하위권입니다
영주권까지 다 받고 이민까지 하고 나서 지금 한국들어가는것도 아닌거 같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말 대학을 안 보내는게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문제는 본인은 대학은 가고 싶어해요
다른 집 애들은 늦게 와도 불어학교 잘만 다니고 매길도 쉽게 들어간다 하는데
저희 집 애만 적응 못하고 성적도 안 나오니 많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