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ef2e 조회 수 12052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한국에서 고질적인 갑질폭력으로 힘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게 안타까워요.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대요. 이런 일 캐나다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데, 왜 한국에서는 자주 일어나죠? 오죽하면 갑질을 영어로 gapjil 이라고 사용하잖아요.

자기보다 힘 없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냥 같은 사람으로 존중합시다. 여기 대나무숲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심한 댓글폭력하는 것도 좀 고쳐봅시다.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당하고 협박에 시달렸다며 오늘 새벽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에는 억울함을 풀 길이 없다는 호소가 담겼는데, 시작은 주차 문제였다고 합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경비원 A 씨가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며 주차 공간을 마련합니다.

이때 나타난 입주민 B 씨, 손가락질하며 뭐라고 하는가 싶더니 자신의 차를 밀려는 경비원을 힘껏 밀칩니다.

이어 어깨를 잡아채 또 한 번 밀친 뒤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이웃 주민 : 그 입주민은 주차 문제로 (다른 입주민과) 몇 번 좀 시비가 있었어요. 약간 폭력적인 성향 같은 것도 있고.]

이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이동시킨 경비원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민은 경비원을 관리실로 끌고 가 관리소장에 당장 해고하라고 윽박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괴롭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3일엔 경비실을 찾아가 코뼈가 부러지도록 때렸다는 겁니다.

[숨진 경비원 친형 : 근무 때마다 때리지 않으면 욕하고 가고. 이 자식 아직 여기서 근무를 하고 있냐. 우리 조직원 열 명 풀어서 너 쥐도 새도 모르게 땅속에 묻어 죽여버리겠다….]

보다 못한 입주민들은 "경비원에 대한 비상식적 요구는 갑질"이라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첫 사건이 발생한 지 20일 만입니다.

유서엔 자신을 도와준 입주민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함께,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호소가 담겼습니다.

[동료 경비원 : 1년 조금 넘었는데, 이제까지 잘하다가 요 근래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났어요. 순진하고 주민들한테 말썽부리고 그런 건 아니고. 사람이 그랬어요. 성실하고. (법 없어도 살 사람이라니까요.)]

가해자로 지목된 B 씨는 사건 경위를 묻는 YTN 취재진에게 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B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경비원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 1a9d May.1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질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 2bb0 May.11
    두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였다는데, 가해자는 연예계 종사자랍니다.
  • c2dd May.12
    가해자가 돌아가신 경비원을 머슴이라고 했대요. 어휴 죽일 놈.
    대나무숲에서 노비 어쩌고 어쩌고 하는 놈. 너도 똑같은 놈이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조회 수
하.... 2 04.21 3276
Plateau 1-3 bed 가구 포함 $900/방 5월달에서 7월 말까지 여름 서블렛 합니다 (3839 Rue Saint Urbain) file 03.28 47378
국민의미래 찍는 12 update 03.26 64292
인터뷰 대상이네요ㅠㅠ 19 10.06 19794
퀘벡은 원래 인종차별이 심한가요? 23 10.06 17042
CSQ 인터뷰 레터 도착.... 30 10.06 20736
자가격리 막 끝낸 워홀러입니다~~~! 11 10.06 11482
충격 10.05 11910
직업학교 나와서 현지회사 취직 가능한가요? 21 10.05 11904
한국이 최고 19 10.04 17358
미국여행 42 10.04 15047
6시간 주방보조로 일하는데 밥 93 10.02 48571
애귝자 file 10.01 11910
한국인이랑 리스트랜스퍼 거래 했는데요.. 27 10.01 16200
믿을 수가 없다… 민주당, 이 와중에 '北 관광 결의안·종전선언' 상정 22 09.28 10817
특혜 휴가 의혹' 추미애 장관·아들 등 무혐의...檢 "외압 없었다" 9 09.28 11347
확진자 700명대인데 학교는 계속 오픈? 9 09.26 13357
몬트리올은 어떤가요? 30 09.26 15207
강경화 “北 우리국민 총살 사건, ICC회부 어려워”…왜? 5 09.25 10744
아리마 인비테이션 나왔습니다 16 09.24 14421
알리어학원 망했다는 공식발표 11 09.24 12850
격앙된 文대통령 "국민 분노할 일..어떤 이유든 용납 못해" 9 09.24 10516
[속보] 北, 우리국민 바다서 총살 후...기름 부어 불태웠다 2 09.23 11277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