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교회들 상황은 어떨까요. 내일(12일)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가 늘 걸로 보입니다.
서울에서만 2천 곳에 달할 걸로 보이는데, 이 소식은 하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교회는 내일 현장 예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현장 예배를 하자는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관계자 : 교인들이 예배를 오랫동안 안 드리니까 자꾸 이제 담임목사님께 예배를 드리자고 얘기를 하는가 봐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을 연장했지만,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는 매주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목요일 총회장 명의로 현장 예배를 독려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예배 정상화를 위해 애써야 한다"면서 "무한정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에 눌려 있을 수는 없으니 현장예배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예배와 병행하고, 교인 간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가 지난주에 비해 10% 정도 늘어, 2천 곳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포함해 일부 지자체들은 내일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섭니다.
주요 대형 교회에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나머지 교회들은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 가서 방역 수칙을 다시 안내하고 지키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