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유학생 수 3배 증가
2018년 57만명 이상 수학중
캐나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나라 중의 하나로, 캐나다 수학경력을 통해 이민자격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이제 정석이 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캐나다의 외국으로부터 온 유학생 수는 57만 명으로 10년 동안 3배가 증가했다.
ICEF에 따르면, 캐나다는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나라 순위에서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4번째로 나타났다. UNESCO는 2017년 기준으로 약 530만 명의 국제유학생이 있다고 추산하는데 이는 2000년의 200만 명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난 수치인 셈이다.
캐나다도 2000년 10만 명을 조금 넘긴 수준이었는데 2009년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2013년 30만을 넘겼고, 2017년 50만명 거의 육박한 후 1년도 안 돼 다시 60만명에 육박해 가는 등 증가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왜 캐나다를 유학지로 선택하느냐에 대해 미국이나 영국,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육비와 물가가 꼽혔다. 캐나다국제교육기구(Canadian Bureau for International Education, CBIE)에 따르면, 여기에 높은 캐나다의 교육품질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두 번째 이유는 캐나다가 외부인에 대해 개방적이로 환영한다는 인식이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적 정서가 높고, 유럽도 불법이민자를 포함해 외국인에 대한 적개심이 최근 높아지는데, 캐나다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여기에 유학생에게 수학 후 취업비자도 연계해 제공하는 것도 한 몫을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인기요인은 바로 캐나다에서 정규 포스트세컨더리 과정을 마치고 나면 최대 3년까지 풀타임 취업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캐나다에서 포스트세컨더리 교육을 받고, 취업경력을 쌓게 되면 연방 고속이민 프로그램(Express Entry, EE)을 통해 빠르게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9년 8월까지 누계로 국제유학생 비자를 받은 학생의 출신국가를 보면 인도가 8만 85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이 6만 9540명이다. 이어 한국이 1만 3465명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 유학생들도 많이 포스트세컨더리 등 6개월 이상 장기 수학을 위한 학생비자를 받으면서 최근 연방EE를 통해 영주권 초청장을 받는 수에서 주정부 등 다양한 경로로 영주권을 받는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민자 주요 유입국 10위 안에 머물고 있다
결국 캐나다 영주권 취득을 위해서는 캐나다 유학을 통해 자격 점수를 높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