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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c71 조회 수 24875 추천 수 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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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식당 주방에서 일하고 있어요

저도 원래 한국에서는 식당 근처도 안 가본 사람인데

어찌하다보니 먹고 살려고 2년 넘게 일하고 있네요

애들이 나이가 어리면 보조금이라도 많이 나온다는데

저희는 애들이 다 커서 받는것도 없어요

무엇보다 문제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요

머리도 너무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손목까지 시리네요

없던 두통 증세가 가라앉질 않아서 두통약을 매일 먹어야 해요

주방에서 일하는 엄마들 많다고 하는데 막상 제가 아는 분들 중에서는 한명도 없어요

남편도 다른 식당이지만 같은 일을 해서 밤마다 서로 끙끙대는게 일입니다

물론 남편도 한국에서는 전혀 다른 일 했었구요

돈 모아서 나중에 조그마한 식당 하나 차리는게 꿈인데

지금 수입갖고는 돈이 모아지지가 않아요

풀타임으로 일하는데 한달 2천불 좀 안되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도우미로 일하는게 수입이 훨씬 더 나을거 같아

지금 도우미 알아보는데 업체 끼고 하는건 별 차이도 없네요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은 그냥 무작정 몸 힘들어도 버티는건가요

집도 사야 하는데 지금 수입으로는 모기지 껴도 못 갚을거 같아서요

주변에 다들 여행가는데 저희는 휴가때 그냥 집에서 있네요

선풍기도 오늘따라 고장나서 애들 아빠 선풍기 사러 나가고

머리는 아프고 그래서요

아는 엄마들은 차라리 직업학교를 가라고 하는데

나와서 취업이 될지 그것도 걱정이라서요

 

 

  • e05e Jul.07
    지금은 힘드셔도 좋은 날이 올꺼에요! 저희도 처음에 와서 돈은 아낀다고 아끼고 일도 이것 저것 하면서 한 3년 넘게 버티니 영주권도 받고 직장도 찾아서 다니고 집도 사게 됬네요...
    힘드셔도 두분이서 서로 힘이 되시면 될꺼에요! 그리고 여기에서 직장 찾으시려면 학벌보다 인맥입니다...한국보다 심해요...ㅠ.ㅠ...혹시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하셨다면 그 쪽 관련해서 일하는 현지애들 만나서 친해지고 하세요... 혹시 회사 추천 해 줄 수 있으니깐요...
  • 028e Jul.07
    가슴이 아프네요... 저희부모님도 그러셨었고, 다 자식 잘되길 바라며 희생하시는 거 같아여... 그래서 주변 제또래들보다 철도 빨리 들고, 효도도 더 하게 되는것 같아요. 힘내세요. 자녀분들이 분명 보람을 느끼게 해줄겁니다 ^^
  • 3914 Jul.07
    집에서 살림만 해도 갱년기라 짜증나고 피곤한데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어요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들 식당에서 일 한다고 오픈 안합니다 저 아는 엄마들도 저보구 주변에 말하지 말라고 부탁해요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 1c66 Jul.08
    식당에서 일하는데  
    뭐가 부끄러워요??
    일하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이지요 
    힘내시고 
    버티세요 
    저희도 자리잡기 5년 걸렸어요 
    파이팅 입니다 
  • b32e Jul.09
    이 말이 답입니다. 2년 하였으면 버티세요. 몇 년 더 걸리겠지만 자리 잡게 되고 한번 자리 잡으면 평생 걱정할 거 없게 됩니다. 그게 이민 생활의 진리입니다.
    저도 한 5년은 굴렀습니다. 그리고 자리 한번 잡히니 편하더군요. 그냥 평범한 캐나다 사람보다 훨씬 잘 살게 되었습니다.
    나무 심는 것처럼 처음에 모르는 땅에 심긴 나무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가고 3, 4년 지나야 자기 땅이었던 것처럼 쭉 커 오릅니다. 이민이나 식목이나 마찬가집니다. 힘 내시고 벌써 많이 왔네요. 5년 중 거의 반. 좀 더 가다 보면 숨 돌리고 쉴 수 있습니다. 거의 다 왔네요.
  • c622 Jul.09
    그리고 한 2년 하였으나 바닥 공사는 다 끝난 셈이네요. 바닥 공사가 제일 고되고 힘든 부분이죠. 그거 끝나냐 그 다음으로 건물을 올리죠. 조금씩 쌓다보면 건물 윤곽이 보이고 어느 사이에 내가 여기까지 쌓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 그러니까 걱정 말고 좀더 하세요.
  • 27b5 Jul.08
    가게 차리세요
    저 친한 분들 가게 차렸는데 한달 순이익이 ....
  • 55b7 Jul.09
    미안하지만 이런 말은 믿지 마세요. 부부 관계하고 가게 수익 나는 거는 본인 빼곤 모른다고 합니다.  남이 뭐 잘 된다고 믿지 말고 직접 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다 보면 돈 되는 게 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가게 차렸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본인 경험과 능력만 충분하면 걱정 없습니다.
  • 3a9d Jul.08
    헐 
    둘이 벌어 4천이에요???
    한국 가심이....
  • caa2 Jul.08
    말씀 쉽게 하지 마세요 
  • 9a0e Jul.08

    가게 오픈하세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친구들 직장 그만두고 가게 오픈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월급보다 훨씬 더 많이 벌고 물론 힘든 부분들도 많겠지만 경제적으로는 다들 좋아라해요

    정말 죄송하지만 풀타임으로 2천불이면 거의 최저 시급인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 79ca Jul.09
    없는돈으로 거게열어 죽 쑤믄?
  • 2371 Jul.09
    가게 오픈 아무나 하나?
  • 3596 Jul.09
    쓰레기 같은 게시판이야. 아무렇게나 댓글 달고. 남이야기가 재미있지?
  • 8232 Jul.09
    가게가 무슨 물건 사는 줄 아는건가
    해도해도 너무하네
    가게 차려 망해서 없어진 가게도 무지 많어
  • 801a Jul.17
    에휴
  • 0c2a Aug.25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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