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이 방학이라 다행히 악플도 없어진거 같고 그러네요
저는 몬트리올 외곽에 살고 있어요
차몰고 1시간 30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에요
남편이 현지인이라 어쩌다보니 여기 계속 살고 있네요
한국 사람들 사귀려 교회 나갔다가 속상한 일 많이 겪고 나서 지금은 안 나가구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한국분이 한명도 안 사세요
그나마 현지인과 결혼한 중국인 몇명 있구요
가끔 모임도 갖고 서로 집에 왔다갔다 왕래도 하지만 한국말이 아닌 영어로 대화하니
뭔가 깊어지는 건 아닌거 같구요
저는 몬트리올로 이사하고 싶은데 -아주 비싼집은 못사고 저렴한 집 정도는 가능해요-
남편은 사람 많고 복잡하고 공기 안 좋은데 뭐하러 사냐고 그냥 여기 계속 살자네요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 애들 둘다 대학 들어가서 이미 집에서 다 나갔어요
강아지 2마리 키우고 텃밭에서 토마토 깻잎 상추 고추 그런거 키우고 있어요
일주일에 2번 한국분한테 그림 배우러 가는데 그게 유일한 낙이에요
아직 나이는 많지 않은데 애들 대학가니 뭔가 할일도 없고
그렇다고 나가서 일하고 싶지도 않고 원래도 일을 안 했거든요
남편이 그림 공부 해보라 그래서 다시 미술 전공으로 대학가는걸로 방향잡고
다음주부터는 일주일에 3번 하기로 했어요
외곽에 사는 분들은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아니면 혹시 나이들어 다시 미술로 대학 준비하는 분들은 없는지도요
있으시면 같이 연락도 하고 준비도 하고 그러면 좋을거 같아요
몬트리올에 한국분들 많이 사신다는데 저도 친구도 만나고 그러고 싶네요
교회다닐때 연락했던 분들 다 몬트리올 떠나셔서 이제는 아는 사람이
그림 가르쳐주는 선생님 같이 그림 수업 듣는 2명 빼고는 없네요
전 시간이 중요하기에 직장 옆에 살아요.그래서 부동산 가격도 시내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