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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b5 조회 수 13805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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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 손끝이 시린 날 

바이올린을 들고 서성이던

배짱 좋은 베짱이는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

 

죽으면서도 구구절절

개미 탓 겨울 탓을 하더구나.

개미는 네 탓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단다. 

 

개미는 베짱이를 위해

명복을 빌어 주고

그의 온 몸을 물고 분해하여

집으로 가져간다...

 

독서도 안해

운동도 안해

힘든건 안해

 

베짱이가 되기로 굳게 결심한 

나는

그렇게 

죽어간다...

 

대나무숲을 지척에 두고

게을러 굶어 죽은

자이언트 팬더들아

죄 없는 팬더만 돌을 던져라

 

조금만 버티면

다시 봄이 오는데

 

베짱이는 그것도 모르고

이미 낙옆을 관짝삼아

배 위에 덮었다

 

베짱이는

그렇게 전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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