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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8e 조회 수 49066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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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 오기전 현지친구 사귀려고 앱을 깔아서

몇달전부터 연락가끔연락하고 지내다가

나랑 새로운곳에서의  몬트리올생활도 비슷하고

중국에서 왔다길래 (같은 아시아) 비슷해서

조금씩 친해짐.

그러다가 아이가 있다는걸알고 (참고로 막 30대 초반) 나랑 동갑임

당시에는 이혼했는지 남편이 있는지 모르지만 ... 좀 그래서 ...

연락 안함.

그러던중 갑자기 어느날 you r not easy person . 막이럼

(그런데 그사이에 우연히 마트에 갔다가 프로필사진이 그녀처럼 생긴 사람을 봄.)

할말도 딱히없고 그래서 나 너 본거 같아 그렇게 말함.

그랬더니 어디서 ? 그러길래  마트이름 말함.

며칠전에 자기도 갔다고함.

서로 대박! 그러다가 한번 만나보자고함.

그래서 며칠전 세컨드커피에서 만남.

나는 그냥 상대가 애있는 사람이고 ,너무 심심해서  몬트리올 정보나 듣자하는 느낌으로

부담없이 깔끔하게 패딩입고 나갔는데  높은구두 검은정장에 구찌목도리 가방도 루이비통같은

난 명품을잘 모르지만 어쨋던 확실히 다 명품으로 휘감고옴.

몸매는 너무 좋음. 주위에서 뭐 저런 찐따남자랑 저런 여자랑 만나냐라는것 같은 눈초리 보냄

화장은 조금 뜨게 해서 별로였는데 일단 몸매가 조금거짓말보태서 모델몸매에 검은생머리임.

또한 목도리를 목도리도마뱀처럼 풍성하게  

감고옴.  빨간립스틱에 눈 마스카라 진하게 하니까 예뻤음.

인사후 바로 내 패딩 옷 브랜드를 스캔하고 옷 안 셔츠까지 스캔했음.

속으로 중국된장이네라고생각함. 된장혹은 춘장.

일단 뭐 마실까 했더니 난 니가 먹는거하고 먼저 자리가서 앉음.

빡쳐서 나갈까하다가 일단 문자로는 세세한 이야기는 안했어도 몇달 같이 문자 했던시간을 생각해서

그냥 쿨하게 앉아 있어 . 블랙커피 괜찮냐? 하고 커피 가져감.

세세하게 그녀한테는 쓴맛일까봐 우유타서 줌 .

우유타면서도 그냥 니가 조절해먹어 할까하다가 타줌.

그렇게 얘기하는데 난 커피계산할때 일단 밥맛떨어져서 (다시생각해도 태도가 너무 이기적이었음)

초면에 .. 뭐 비서도 아니고 내가 왜 지껄내주냐고 . 게다가 갖다가 바치기까지 .

게다가 애기엄마에 ..

듣는둥 마는둥 커피만 마시고 가자는 일념으로 맞장구만 쳐줌.

그런데 왜 그러는지는 몰라도 그녀가 분위기 엄청 띄우면서

억지웃음이라도 지으면서까지 분위기 띄우려는게 느껴짐.

속으로 다방아가씨와 같이있는니낌인가?할정도의 느낌을받음.

이야기중 알고보니 남편은 북경에서 회사를 조그맣게 운영중.

내가 조심스럽게 물어봄.. 혹시.........혹시..  이혼했어?

그러니까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아니.( feat. 눈동자도 떨림. )남편은 중국에서 왔다갔다해 이럼.

그대답과함께 속으로 생각함.

이야.. 저런여자 만나서 결혼하면 ㅈ 되겠구나 . 여자 잘만나야겠네..

이런적은 인생처음이었음.

그리고 애 픽업 가야한다고해서 헤어짐.

집에가는길에 문자옴. 나 너 만나서 너무 즐거웠어 . sweet day 돼~

소름돋았음. 그냥 엔조이로 지내자는것 같은데 8살짜리 그여자 아이 (남자 꼬마 ) 도 불쌍하고

그냥 나도 한심한것 같아서 이제까지 문자 안한지 3일째임.

그녀생각하면 아랫도리가 나도 모르게 섬.

하지만 연락안할생각임.

세상엔 이런저런사람 다양하게 있구나 . 인생 처음으로 실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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