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 심리라는게 그러함... 아마도 여기서 가난한 사람 깔보는 소리 하면서 댓글달고 조금이라도 자기가 잘나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은 진짜 부유층이거나 그 어떤 면에서도 여유있는 사람일리가 없다.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타인과 본인을 차별화 하고 잘난척하고 싶어하는가. 그 사람도 다른곳에 가면 그냥 별볼일 없는 사람이거든. 서울에서 살았을때건 밴쿠버나 토론토에서 살았을때건 여유가 흘러 넘쳐서 자연스레 타인이 알아차려주는 부류의 사람은 못되었고 늘 어설프게 진짜 부자들 곁을 맴돌며 부러워하고 자괴감에 빠졌었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몬트리올에 와서 보니 다른곳에서는 그저 중산층언저리에 속했었던 자신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으니까 그때 그 박탈감과 자괴감을 타인에게 안겨주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비뚤어진 심리일가능성이 큰거임. 어디가서 직접 말로는 못하겠고 이곳에서 그렇게 가난을 조롱하는 댓글을 달면 잠시지만 나도 진짜 부자가 된것같은 잔인한 쾌감이 드는것. 하다보니 발끈하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재미있고 그러면서 본인은 더 잘사는것 같고 남들보다 더 잘난것 같은 느낌을 곱씹으면서 환상에서 빠져나가고 싶지 않은거지. 이곳보니 웨만지 뭔지 하는 동네 아파트 살면서 부심부린다는 댓글이 많은데 그게 일종의 증명이나 다름없는거임. 진짜 웨스트마운트에 집사서 살거나 자동차 맘껏 굴려가며 남부러울것 없이 사는 사람들은 이런 게시판 관심도 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어디서 뭘 해먹고 사는지 생각도 안함. 그들에겐 가난이란 그냥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이 무슨 음식을 어디서 사는지 그 음식이 오가닉인지 아닌지 그걸로 비웃을지 말지 그딴 생각 할 필요도 없음. 각자 자기 사정에 맞게 계획세워 잘 살고 있는데 배놔라 감놔라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여러분들 보세요. 남들 경제 사정을 두고 아픈소리 하고싶으면 혹시 본인 심보가 위에 이야기한 내용에 해당하지 않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여기서 아무리 남 맘에 상처주는 소리해도 그 소리는 그냥 당신의 별볼일 없는 현실에 대고 삿대질하는거나 다름없어요. 정말 찌질해보여요. 진짜 부자들은 여러분들처럼 이런행동 안해요. 정유라 한번 생각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