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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9f 조회 수 25390 추천 수 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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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하고 집에와서 안방에 불이 켜져있길래 와이프가 일찍와서 저녁먹으려고 기다리나보다 하고 들어가는데 빛만 살짝 나올 정도로 문이 열린 상태에서 살 부딪히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는거예요.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순간 눈 앞이 캄캄해지고 모르는척 나가야하나, 아니면 벌컥열고 들어가야하나, 카메라로 찍을까, 녹음을 할까 오만 생각이 교차되고 엉겁결에 문을 열었는데 와이프가 속옷은 반쯤 걸친채 한 사내와 한몸니 되어 있더라고요. 철퍽 철퍽 철퍽. 그 사내와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저도 모르게 손을 불끈 쥐고 감상을 하게 되더라고요.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식은땀이 나는데 혹시 한방울이라도 떨어지는 식은땀이 바닦과의 마찰로 인해 큰 소리가 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을 뒤로하고 지켜보았습니다. 와이프는 누워있고 사내가 왔다 갔다 하면서 그에 맞춰 내는 와이프의 신음소리는 이제껏 듣도 보도 못한 소리였습니다. 

 

저는 깨달았죠. 저와 할때는 좋은 척을 했던거고 이게 진짜 좋을때 나는 소리 구나 라는것을요. 조금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문틈사이로 살짝 보고 있는데 갑자기 사내가 빼더라고요. 그러더니 이내 들려오는 와이프의 목소리 "자기야.. 빠지마.. 아직 기다려" 사내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기다려봐 더 좋은거 해줄께" 믿음이 갈만한 중후한 목소리의 그 사내의 오이가 살랑살랑 움직였어요. 바깥을 훓으며 살랑살랑 움직이는데... 아직 나도 탐방하지 못한 와이프의 뒷구멍을 향해 그 거대한 오이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살랑 살랑 살랑 살랑. 와이프는 이내 "안돼 한번도 안해봤어" 또 다시 중후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나 믿지? 들어간다" 

 

그 순간 그 사내의 거대한 오이가 저도 뚫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향해 스믈스믈 향했습니다. 꿀꺽. 처음인 아내는 긴장을 하여 바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서 더 이상 못하게, 그 곳은 나도 가본적 없는 곳인데 외부인이 먼저 들어갈 수 없다라고 당당히 말해야 했지만 이미 딱딱해진 제 오이도 화가 많이 나 있았습니다. 바지 안을 살짝 보니 아기 오이가 열이 바짝 올라 통통해져 있는데 영락없는 아기오이였습니다. 제껄 한번 보고 사내껄 한번 봤는데 아기오이가 아빠만나고 싶다고 칭얼거리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아서 나설수가 없었습니다. 일단은 지켜보기로 하고 땀을 조심스레 훔쳤습니다. 투둑. 땀이 바닦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사이렌소리처럼 크게 들렸지만 미지의 세계를 탐방하는 저 모험가들에게는 다행히 들이지 않았나봅니다. 아빠오이가 새로운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소리를 지르다 황급히 입을 막았습니다. 찰나에 불륜현장이라는 것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소리를 죽였지만 옷자락을 깨문 입술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신음소리만큼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남자의 거친 숨소리가 장단을 맞춰 또다시 하모니를 이뤘습니다. 이번에는 왔다 갔다 피스톤 운동이 많이 느렸습니다. 슬로우 모션 비디오를 보는거 같아 숨을 죽였지요. 오이가 들어갔다 나왔다를 하면서 핏줄이 불끈 서 있는게 마치 한마리의 늠름한 말이 저 푸른 초원을 달리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감탄을 하였습니다. 아...! 그러고는 격렬한 피스톤 운동으로 바뀌면서 이는 마치 여포의 적토마가 적군의 전장을 누비며 지나가는 족족 적군병사를 쓰러트리는 기개를 펼치는 듯한 관경이 펼쳐졌지요. 히이이잉, 푸르르르, 제 귓가엔 이미 말 울음소리와 전쟁중인 병사들의 와아아아아아 하는 함성소리가 맴돌면서 제가 마치 드넓은 황야에 앉아 전쟁을 보고 있는것 같은 황홀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와 동시에 아내의 절규에 가까운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만! 그마아안!! 그 순간 그 날카로운 소리가 제 머릿속을 빗자루로 쓸어버린듯 했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내는 눈물을 머금고 "너무 아프단 말이야"라며 상기된 얼굴로 말하는데 발그레 해진 뺨에 저도 모르게 손이 뻗어지다가 중후한 목소리에 다시 정신줄을 잡았지요. "뭐야 처음이야? 남편 있다하지 않았어?" 제 얘기에 귀를 기울였어요. "말했잖아 그이는 야동 한번 본적 없다고" 순간 뜨끔했어요. 아내는 항상 '우리 남편은 야동같은거 보는 저질스런 남자들이랑은 달라. '라고 입버릇처럼 저를 자랑했지요. 저는 또 자랑스런 남편이 되기 위해 1테라 외장하드를 포멧하고 최대한 순진한 척을 몇년째 하다보니  아내는 저의 진가를 몰랐나봅니다. 아침마다 검은 뿔테에 하얀 와이셔츠 검은 정장바지를 입고 나가는 아내에게 이런 성적 취향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다시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럼 이건 어때?” 갑자기 그대로 한 몸이 된 두사람은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어요. 방 안에 작은 샤워실에 딸린 화장실인데 주로 아내가 화장을 할 때 쓰는 곳이었어요. 화장실 문이 열리고 샤워기 소리가 들렸어요. 쏴아아아아. 저는 문을 활짝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었어요. 아내와 그 사내의 속옷이 한데 뒤얽혀 나뒹굴고 있있어요. 화장실을 살짝 들여다보았어요. 투명한 유리문이 닫혀있는 너머로 둘이 씻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사내가.........

  • 43ba Jun.22
    필력좋네...
  • 1e9b Jun.23
    대나무숲에 확실히 작가님이 한 분 계시긴 계시네요 왜 캐나다에 있을까 글쓰는 재주 여기선 써먹을 수도 없을텐데 이런 게시판에서 정력 낭비하고 재주가 아깝네요 
  • 4be5 Jun.23
    몬트리올 교민들 사기충전용 글이예요ㅎㅎㅎ
  • 5abd Jun.23
    퀘벡 전문직 종사자에요 하하 작가는 제 꿈이고요
  • a218 Jun.23
    추천5개받고 다음글 이어갑니다
  • 6517 Jun.23
    이런글엔 대동단결하는 댓글러들 ㅎㅎ
  • 2654 Jun.23
    재밌지않아요?
  • 01b3 Jun.23
    글 참 잘쓰네요 
    표현력도 좋고
  • 5494 Jun.23
    아 현기증나 빨리 다음화를
  • c338 Jun.23
    추천 5개되면 다음꺼쓴데요 추천눌러주세요 
  • 4c14 Jun.23
    continue! svp
  • 2ec0 Jun.23
    그저 분비물을 닦아내려 샤워실에 들어간 줄 알았는데 그 곳에서 또 한번 광란의 파티현장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한 쪽 다리를 들어 올린 채 그대로 통통한 오이가 다시 한번 돌진을 하였습니다. 투두둑 투두둑 투두둑 거친 샤워 물줄기가 그들을 향하고 아내의 뽀야한 속살과 잘 그을린 듯한 그 사내의 몸을 내리치고 연결부위를 자극해 더욱더 강렬한 에너지를 뿜는듯한 모습이 물줄기 사이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벽을 잡은 아내는 알 수없는 신음소리를 내며 오른쪽발로 몸을 지탱하려 애쓰고 잘록한 허리에 놓인 그 사내 손의 움직임에 따라 작고 하얀 인형하나가 춤을 추는듯 보였습니다. 간이받침대에 놓여진 샴푸나 비누가 놓여있어야할 자리에 내동댕이 쳐진 샴푸며 알 수 없는 용기들이 바닦에 내동댕이 쳐 있고 그 자리엔 사내의 왼쪽 발이 놓여있었습니다. 그 다리를 따라가보니 탄탄한 허벅지에 나 있는 잔잔한 근육들이 사내의 움직임에 따라 들어갔다 나왔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만 성가대 시간에 열린 피아노 사이로 건반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나무판들의 향연을 보는듯 하여 저도 모르게 경건한 마음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오. 할렐루야. 하나님.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저들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이내 정신이 든 저는 걸리기 전에 안방에서 나오려는 찰나에 샤워기의 소리가 끊기고 고요한 정적 사이 중후한 사내의 목소리만 들렸습니다. “어때 내 말 믿기를 잘했지?” 아내는 대답없이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아내의 발그레한 얼굴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하여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치솟았지만 조용히 발길을 돌려 문 앞까지 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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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f2c Jun.23
    ㄱㅅㄱㅅ!!!!
  • 0428 Jun.24
    ㅋㅋㅋ 아기 오이님 필력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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