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와서 안방에 불이 켜져있길래 와이프가 일찍와서 저녁먹으려고 기다리나보다 하고 들어가는데 빛만 살짝 나올 정도로 문이 열린 상태에서 살 부딪히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는거예요.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순간 눈 앞이 캄캄해지고 모르는척 나가야하나 아니면 벌컥열고 들어가야하나 카메라로 찍을까 녹음을 할까 오만 생각이 교차되고 엉겁결에 문을 열었는데 속옷차림의 와이프가....
자기 두 허벅지를 박수치듯 철퍽 철퍽 부딪히고 있더라고요. 십년감수했습니다. 지금 웃으면서 한잔 두잔 하다 흥분해서 서로 살 부딪히는 소리를 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됬는데 아까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해요. 와이프는 자기 못믿냐며 사진찍으면서 들어왔으면 이혼각이었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