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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58 조회 수 20841 추천 수 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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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받으러 몇번 들어왔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요. 엊그제 제 아이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몬트리올 온지 이제 한달 좀 넘었는데 춥다보니 독감이 걸렸던건지... 말한마디 못하는데 무작정 병원으로 와서 열이 끓고 애가 토했다는 말 옛날에 천식기가 좀 있었는데 혹시 다시 재발한건 아닌지... 계속 토를 하는데 나오는 거 없이 거품이 이는 토만 하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눈앞이 캄캄하고 눈물만 줄줄 나는데... 내가 온 바디랭귀지를 쓰고 한국말을 하는걸 들었는지 한 젊은 부부가 옆에 와서 괜찮냐고 물어봐주더라구요. 휴지랑 물이랑 건네면서 아이가 어디가 아픈거냐고 빨리 의사를 만나야지 왜 여기서 울고만 계시냐고... 자기들도 아프니까 온거 같은데... 자기들 일은 보지도 않고 간호사 의사 계속 잡고 얘기하더니 대기자도 많은데... 의사가 우리 애를 바로 불러주더군요. 옆에서 꼭 이모마냥 삼촌마냥 의사설명 바로바로 통역해주고 한 2시간은 같이 있어준거 같아요. 근데 이못난 아줌마는 성함도 못물어봤네요. 너무너무 고마운데... 몬트리올은 좁대니까 꼭.. 정말 꼭 다시한번 마주쳤음 좋겠습니다. 그땐 정말 감사했다고 꼭 인사할 수 있었음좋겠습니다.

  • d236 Mar.14
    정말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그래도 마침 좋은 분들을 만나셔서 도움을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참 멋진 분들이네요.^^ 아이는 이제 괜찮은지요?
  • 73f9 Mar.14
    저도 공감합니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다 문제가 있겠습니까.너무 어두운 면만 보지 맙시다.긍정적으로 바라볼려고 해도 요 몇칠 게시판을 보고 있노라면 영 기분이 찝찝하고 기분이 나빴는데 오랜만에 따뜻한 글 봅니다.
  • 52cf Mar.14
    좋은분 만나셨네요~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답니다   어쩌다  전화를 하면 무엇인가 도움을 받으려고 전화했는지 알고 처음 부터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봤어요
    그런사람 보면 이런 생각들더군요.  척박한 몬트리올에 오래살아서 마음의 병이 걸린것 같았어요...  불쌍하게 생각행
  • 587b Mar.14
    정말 불쌍한 사람은 긍정 부정을 구별 못하는 당신같네요.  뭐든 자기 세상에 갖혀서 사니 안됐어요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살아야해요 ^^
  • 4afe Mar.14
    항상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있죠 ~ 더 불쌍해요 ~
  • 48e9 Mar.14
    그런 인간 무지 많음
    백퍼 다 아줌마들이었음
  • ff49 Mar.14
    헐!! 저도 당했어요!! 아줌마는 아니였는데 이사가려고 물품 좀 처리하려고 하는데 쫌 젊은층?의 여성분이 1시간동안 계속 이상한거 물어보고... 몬트리올 왜 왔냐 무슨 학교 다니냐 친구는 많냐..영어불어 잘하냐..자기는 못한다 등등..하소연부터 집 사이즈는 어케되는지까지 물어보고 온갖 이상한 거 다 물어봐놓고는 제가 판다는 물건 사지도않으셨어요..................그 다음부터는 뭐 판다고 올리기가 무섭더라구요.ㅠㅠ 진짜 정신병자많아요.ㅠㅠ
  • 2406 Mar.14
    ㅋㅋㅋ 이건 또 뭔 소리 ㅋㅋㅋ
  • 038d Mar.14
    난 왠 아저씨가 전화하서 이것저것 다 물어보다가 끊었는데, 나보구 애인있냐고 물어보구내 목소리가 지 예전 여친과 비슷하다고 했음. 아무튼 여기 또라이 진짜 많음.
  • 15cf Mar.14
    어디서 판매글 올리면 한국에서 그 번호 보고 전화해서 한시간동안 이거저거 별거 다 물어보고 하는 정신병자도 있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대뜸 전화해서 살기좋냐느니 학교는 어디다니냐느니 등등등 완전 미친거죠. 
  • 5f8b Mar.14
    52cf님 본인같으면 처음보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대뜸 전화해서 별 시덥잖은거 물어보고 하면 정성스레 대답해주시나 봐요. 당연하다는 듯이 철판깔고 물어보고 ㅋㅋ
  • 8a7c Mar.14
    52cf님 본인같으면 처음보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대뜸 전화해서 별 시덥잖은거 물어보고 하면 정성스레 대답해주시나 봐요. 당연하다는 듯이 철판깔고 물어보고 ㅋㅋ
  • c603 Mar.14
    52cf님 본인같으면 처음보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대뜸 전화해서 별 시덥잖은거 물어보고 하면 정성스레 대답해주시나 봐요. 당연하다는 듯이 철판깔고 물어보고 ㅋㅋ
  • d582 Mar.14
    맞아요 
    환경이 삶을 변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주변인들도 중요해요
    이상한 사람만나면 같이 이상해져요
  • 749a Mar.14
    힘들게 살고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사람이 그렇게 되나봐요
    안타깝더라고요     
    좋은 사람도 있긴 합니다  
  • dc28 Mar.14
    그쵸 저두 처음 여기와서 몇몇 한국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지나다보면 섭섭할때두 있긴하지만 처음 성심성의껏 도와주신걸 생각하면 섭섭한 마음보다 고마운 마음이 더 크죠.저두 본의 아니게 남들에게 섭섭함을 줬을수도 있겠지요.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 고맙습다. 좋은하루되세요
  • 5782 May.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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