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런얘기 하면 애 서넛 딸린 무상교육 보고 들어온 거지 엄마다, 아니면 유학원 끄나풀이다 얘기 나올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무상교육 혜택 보는건 먼 미래인 사람인데다 유학원은 근처에도 갈 일 없는 사람입니다.
꼭 무상교육 시스템이 캐나다에만 있고 그 때문에 혜택보러 사람들이 개떼처럼 모여드는 것 처럼들 말씀하시는데,
사실 유학생 동반가족이 공립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둔 건 흔히 볼 수 있는 정책입니다.
아랫동네 미국만 해도 F-2 비자로 공립학교를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불법체류자들도 고등학교 교육까지는 무상으로 받을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이 정책이 사회적 비용이 엄청났다면 진작에 그만뒀겠죠.
과연 한국 학생들을 기 존재하는(이미 시설비+운영비가 사용되었고 또 사용되고 있는)학교당 몇명씩 더 받는 비용이랑
엄마들이 와서 학비로 2년간 2만불, 생활비로 최소 그 서너배는 되는 돈을 쓰면서 생기는 경제적 효과가 클까요?
엄마들이 어학원에 와서 아이들 무상교육 받는걸 무슨 빈대 보듯이 하는데, 전 꼭 그렇게 색안경 끼고 볼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이게 그렇게 큰 문제였으면 캐나다 정부에서 비자 심사할 때 충분히 거를 수 있죠. 그런데 그렇게 안하죠?
단지 이런 기러기 가족들이 미국이 아닌 캐나다로 모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쉬운 비자 발급과
향후 영주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미국 같은 경우에는 F-1에서 영주권으로 넘어가는 것, 특히 엄마들이 그렇게 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아무튼 단지 무상교육 만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그리 크지도 않을 뿐더러, 지역 경제에 나름 기여하는 것을 생각하면
무작정 덮어놓고 욕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엄마들이 괜히 이런저런 가십거리 만들어내고 잘사는 사람 배아파하고 뒷담화하고 이런건 욕먹어도 싸다고 봅니다만,
무상교육을 이용하는 것 만으로 욕할건 못된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