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하나 보고 기댈곳 하나 없는 이 타국땅에서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죽으라고 일하고 산지 15년. 여유롭게 시작했으나 사기에 이리 뜯기고 저리 뜯기며 피눈물나도 이악물고 살았으나 우리보다 늦은나이에 훨씬 늦게 이민와서도 사기한번 안당하고 곱디곱게 늙어가는 부부들, 우리 애들보다 늦은 나이에 수업따라가기도 힘들 텐데 과외비는 커녕 부모도와가며 공부해서 좋은 학교 높은 직장 들어가 부모한테 호강하며 사는 그들의 자식들. 그들앞에 내 쭈글쭈글하고 냄새나는 옷차림에 오늘도 눈물이나고 없는 돈 퍼부어가며 키워놨더니 오늘도 방에서 빌빌거리며 게임이나 하고 앉아있는 자식놈들 때문에 복창이 터진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 듣기싫어 비슷비슷한 패배자들끼리 어울리기싫어 어찌 그들이랑 어울려서 배울점이라도 있나 옆에 앉아 들어보면 왜 나는.... 왜 내자식은 저렇게 못커준 걸까...자괴감만 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