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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7b 조회 수 13581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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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저께 비행기타고 온 거 같은데 벌써 이민 온지 7년이에요.

핑크빛 단꿈에 젖어 캐나다 간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친척들까지 다 인사다니고

집 팔고 (그 집 안 팔았으면 지금 앉아서 몇억은 벌었을텐데) 다 정리하고 왔어요.

다행히 남편이 경력으로 취업은 되서 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직장 다닌다해도 세금 떼면 막상 손에 쥐는 돈 적구요.

욕심 버리고 작은 집 하나 사서 살고 있어요.

한국에서 멀쩡히 다니던 직장 그때는 그렇게도 다니기 싫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내가 참 배가 불렀구나 싶네요.

불어공부 몇년 해도 회사 취업은 커녕 현지 데파노에서 겨우 알바 자리 구해서 일하고 있어요.

데파노에서 일하다 보니 별의별 진상들 다 만나고

불어가 늘기는 커녕 욕만 늘어요.

한국은 부모님 때문에 그래도 1~2년에 한번씩은 꼭 애들 데리고 가는 편인데

갈때마다 어디 아푸냐 이민생활 많이 힘든가보다 이 말 듣기도 이제 지겹네요.

캐나다 와서 얼굴이 어째 더 이상해졌어요.

남편도 언어때문에 회사 다니면서도 계속 불어공부 해야해서 이것도 스트레스구요.

저도 계속 공부하기는 하는데 나이탓 하기도 그렇지만 늘지를 않아요.

여기 계속 살아서 노인이 되면 행복할까요. 

주변에선 연금 얘기 계속 하는데, 그 연금 받기까지 버틸수 있을려나 모르겠어요.

 

  • b555 Jun.10
    그냥 돌아가세요. 연금 얼마 안되요.. 저도 정리중입니다
  • a213 Jun.10
    데파노에서 일하셔도 세금 납부 하면 QPP 납부 하시겠지만 그래도 따로 RSP 들으셔야 해요 30살정도에는 일 시작해야 노년에 어느정도 손에 쥐어요 
  • dca5 Jun.10
    벌써 50이 넘었는데,,,,
  • 313f Jun.10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
    지금이 비극적인 상황이라도 돌아보면 그 시간 조차 미소짓게 하는게 인생.
  • a51f Jun.10
    미소? 침 뱉고 싶은데?
  • a4c4 Jun.10
    그나마 데파노 취직도하시고 친인척이라도잇으심갑네....
  • 5344 Jun.10
    제 생각에는 한국을 자주 가시면 자꾸 비교가 되어서 더 조비심이 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한국은 특히나 해가 바뀔수록 급변하는 곳이고 나는 이곳에 고여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몇년 이곳에 마음 붙이고 살면 한국갔을때 또 달라져있는 곳이 낯설고 편하지 않게 느껴질때가 올꺼예요
     그러다 몬트룔 돌아오면 편안한 느낌... 사는곳니 고향이라잖아요.
  • 4f5a Jun.10
    한국가면 편안해지던데,, 여기 오면 자꾸 스트레스성 각종 질병이,,,,,, 죽지 못해 살아서 몬트리올 공항 오자마자 한국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요. 그래도 세달에 한번씩은 가서 숨통이 트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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