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anonymous 조회 수 21354 추천 수 0 댓글 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읽기만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작년에 몬트리올로 이사온 결혼 3년차 새댁? 입니다.

이민의 꿈을 가지고 남편하고 몬트리올로 건너온지 딱 1년이 되어갑니다.

남편과 오랜 상의 끝에 제가 공부를 하고 남편은 일을 하기로하고 몬트리올에 왔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잘못된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고 조금만 참아보자고 살림살이를 줄여서 줄여서 하고 있는데

막상 몬트리올에 오고나서는 이핑계 저핑계로 계속 집에서만 있습니다.

일자리를 알아보는 시늉이라도 하면 좋겠는데 계속 집에만 있습니다.

점심값이라도 아낄려고 도시락을 싸주면 집에서 먹고 게임에만 빠져있습니다.

한달... 두달... 육개월까지는 그냥 참았는데... 벌써 일년째 입니다.

생활비가 부담스러워서 지금은 제가 학교 끝나면 파트타임까지 하는대도 바뀔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런데 어제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생리가 늦어지는 것 같아서 어제 검사를 해봤는데 아이가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했다면 축복받았을 일이지만, 아직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학교도 아직 5개월 남았는데 막막할 뿐입니다.

저나 남편이나 부모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신 상황이라 의지할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의지할곳이 없습니다.

생활비는 떨어져가고 나아질 기미는 안보여서 막막할 뿐입니다.

점점 지쳐가는데 아기까지 생겨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힘들고 앞이 안보여서 너무 힘듭니다...

  • anonymous Jun.27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그런 남편이 있습니까... 정말 한심한 사람이네요. 차라리 힘드시더라도 이혼하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영주권은 받으셨나요?
  • anonymous Jun.27
    사람이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저라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는 해볼 것 같습니다. 근데 대체 왜 나가서 돈 벌어 올 생각을 안한다나요? 언어가 안되면 한인사회에서라도 적은 시급이지만 조금이나마 벌 수 있을텐데요...너무 안타깝습다...
  • anonymous Jun.27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신청은 해놨는데 졸업을 해야 받는 상황이라....
  • anonymous Jun.27
    캐나다에서 살면서 의지할 곳이라고는 가족밖에 없는데 정말 딱하네요.한심한 남편이라도 아이가 생겼다고 하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 anonymous Jun.27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아이 소식을 듣고도 남편분의 태도는 여전한가요? 이혼을 생각하시기전에 앞으로 계획을 두 분이 잘 상의해보시기를.. 혼자 속 앓이 하지 마시고 일단 남편분과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 anonymous Jun.27
    답답하시겠지만 먼저 대화를 진지하게 해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제가 남자기때문에 남편을 옹호하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처음 제 와이프가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의 기쁨과 책임감을 남편분도 똑같이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아이가 생겼다는 건 큰 축복입니다. 먼 훗날을 오늘을 떠올리며 남편 꿀밤이나 때려주세요.
  • anonymous Jun.27
    싱글맘으로써 제 경험이 모든 결혼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다만 지난 1년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쓰신거 아닌가 생각됩니다.잠시 변할 수는 있어도 사람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습니다.몬트리올에 와서 남편이 변한것 같다고 하셨는데 한국에서 연애하실때나 결혼생활하셨을때 어땠는지를 잘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약 몬트리올이라는 환경에 적응을 못한거라면 다행이지만, 한국에서부터 그런 것이었다면 얼른 결정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anonymous Jun.27
    잘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네요 남편분이 아이의 아버지로 괜찮은 사람인지를요..
  • anonymous Jun.27
    듣던 중 최악입니다. 참고로 몬트리올은 잡 못 구해서 집에서 노는 아저씨들 의외로 많아요. 대개 한국에서 갖고온 돈으로 3년까지 버티다가 돌아갑디다. 제 남편도 일년동안 취업이 안되서 집에서 놀다가 한국 다시 들어갔네요. 몬트리올에서는 도저히 취업이 안될거 같아, 영주권 받고나서는 타주로 이동할 생각하고 있구요. 모두다 여기가 불어권이라 생긴 일들이지요. 하지만, 남자가 집에서 게임한다는 얘긴 정말 처음 듣네요. 보통 일 안해도 집에서 불어나 영어공부는 하지 않나요? 일 안하고 살면 돈 까먹는거 금방입니다. 제가 그렇게 살고 있어서 잘 압니다. 저도 직업학교 나왔지만, 취업이 안되서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어요. 혹시 돈이 많아서 시댁에서 매달 돈 부쳐주나요? 그러면 또 모르겠네요. 저 아는 집은 젊은 부부가 일도 안하고 쇼핑만 하면서 놀러만 다니길래 물어보니 시댁에서 돈을 엄청 보낸다고 하더군요.아무튼 잘 생각하세요. 돈도 없는데 저렇게 집에서 게임만 하는 남자면 문제 심각합니다.
  • anonymous Jun.27
    글을 다시 읽어보니 시댁이 없군요. 뭘 믿고 집에서 게임만 한답니까. 잘 생각하셔야 할 듯 합니다.
  • anonymous Jun.27
    저 글이 사실이라면 당장 갈라서야 할듯... 노답임...
  • anonymous Jun.28
    이혼하셔야죠. 여기서는 혼자서 애키우는 것도 흠이 아니니까 혼자 키우셔도 될듯합니다. 게임? 그거에 빠지면 못 나오죠..사람?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잠시 바뀌는 척 할 뿐이죠
  • anonymous Jun.28
    게임..중독에 이혼이라.. 도박,마약도 아니고.. 게임에 이혼 하라는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 아이도 생겼는데..애기 태어나면 180도 바뀌는게 남자입니다. 힘드셔도 대화를 많이 해보시고.. 잘 풀어나가세요~! 힘내세요~!
  • anonymous Jun.28
    저도 윗분이 게임 이야기해서 좀 걸렸는데.. 여기서 게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죠. 정상적인 사람은 게임에 아무리 빠져도 자기 해야 할 일 잘 합니다.아내가 공부하며 파트타임까지 한다는데 저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하는게 문제죠.. 솔직히 애기 태어난다고 바뀔 것 같지도 않습니니다...
  • anonymous Jun.28
    게임..중독에 이혼이라.. 도박,마약도 아니고.. 게임에 이혼 하라는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 아이도 생겼는데..애기 태어나면 180도 바뀌는게 남자입니다. 힘드셔도 대화를 많이 해보시고.. 잘 풀어나가세요~! 힘내세요~!
  • anonymous Jun.28
    나무 쉽게 말씀들 하시는 것 같네요. 시간을 가지고 두분이 말씀을 나눠 보세요. 이민 생활이 생각보다 누구에게나 쉽지않아요. 하지만 혼자 헤쳐나가기 보다는 부부가 같이 하나씩 헤쳐나가면 못할일이 없을 것 같아요. 당장에 마음이 안들 수는 있지만 남편도 무슨 생각 때문에 그러는지 서로 이해를 먼저 할 수 있도록 깊은 대화를 나눠 보신후에 모든 결정을 하시죠. 부부가 되기위해서 많은 판단과 고민을 했드시, 먼저 대화 후 판단은 반드시 개인이 판단을 하시기를.....남 들은 조언은 가능하나.. 내 삶을 대신할 수는 없죠..아무쪼록 좋은 결정이 내려지시면 좋겠네요...용기내세요.
  • anonymous Jun.29
    아이고....이곳으로 이민을 생각하고 올땐 모든걸 내려놓고 제로에서 시작한다였을텐데.이시점에서 부부가 합심해도 힘든 시점인데 게임에 몰두라니요.철이 없는건가요 현실도피인가요?인턴쉽은 또 어찌하시려는지.남편과 잘 상의해보십시오.이상황에 게임이라니 쉽게 바뀔것까지는 않네요
  • anonymous Jun.29
    남편분과의 대화가 우선이겠지요.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생명을 가지셨다니 소중하게 생각 하시고 변화의 계기가 델 수 도 있지 읺겠나 생각합니다.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네요.
  • anonymous Jun.29
    진지하게 대화해보시고 나아질기미가 없다면 결단을 하시는게 나을거같습니다.....감히 한말씀드리자면 아이이야기를 했음에도불구하고 똑같다면 결혼생활이 어렵지않을까사려됩니다......
  • anonymous Jun.29
    아직1년 이라 말해야 하는지..아니면 1년이나 라 말해야 하는지 모르깄지만 1년동안 남편도 언어장벽과 현실 노동의 심적고뇌가 심한데 그걸 자존심과 남편의 책임감 때문에 말 못하고 혼자만의 게임동굴로 빠진거 같군요. 아이가 생겼다 말하고 바뀌지 않으면 못살겠다 막막하고 힘들다 말하고 남편이 빨리 혼자만의 동굴에서 나와 열심히 돈을 벌고 미래를 위해 일자리도 잘 알아보고 하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결혼 3년차가 되어가고 몬트리올 1년차에 학생이고 저의 남편도 게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연락처로 드리고 얘기도 나누고 싶네요. 좋은 말동무가 될거 같아 메일 올립니다. [email protected]
  • c96e Aug.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