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을 한 제 약혼가 아주 아주 어릴 때 이민 온 2세같은 1.5세인데 결혼 얘기가 나와서 고민하다 글 올려봅니다. 혹시나 약혼자의 주변에서 알아볼까봐 성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제껏 산 한국인으로 몬트리올에 잠시 거주중이고 약혼자는 어릴 때 부모님과 이민을 한 사람인데요. 이곳에 부모님 둘 다 계십니다. 약혼자는 너무 좋은데 부모님을 아직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이 결혼을 뜯어말립니다. 예전에 이민하신 분들은 사고방식이 그 때 머물러서 편한건 한국식 좋아보이는건 캐나다식으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문화랍니다.
여기 올라온 글들을 보아하니 몰상식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대부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분들 중 한분이 저의 약혼자의 부모님일 수 도 있겠다 싶으니 참 망설여 집니다.
참고로 결혼 후에는 몬트리올에서 살게 될 것 같은데 혹시 여기 계신 현명하신 분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나요? 제가 남자일 경우와 여자일 경우 반응이 달라질까요?
결혼을 할 지 말지 조언을 구하는 글이 아닙니다. 어떤 삶을 상상해야 하는지 감이 안잡혀서 조그만 도움을 구하고자 올린 글 이니 악플을 다실려고 들어오셨으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