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원 다니는 엄만데요.
반에 한국 사람이 단 둘이라 친해졌어요.
그런데 이 엄마가 지갑을 안 갖고 다녀요.
그러면 아예 돈을 쓰지 말던가 꼭 제가 학원 밑에 가서 커피 살때 나두 나두 하면서 따라 붙어요.
그러면서 맨날 나중에 자기가 밥 한번 산다는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고 벌써 거의 한달이에요.
여기 글보면 돈 많은 엄마가 돈 없는 엄마한테 커피 사준다는 글도 봤는데
전 돈 많지도 않고 그냥 제가 피곤해서 커피를 마셔야 수업에 집중되서 사먹는거거든요.
근데 이게 말하기도 참 뭐한게 커피가 비싸지가 않잖아요.
그거갖고 정색하고 말하기도 참 뭐하고 나이들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그 엄마 사주기 싫어서 저도 지갑 안갖고 다닐수도 없는거구요.
그 엄마는 학원도 걸어다니고 점심도 도시락 싸와서 돈 갖고 다닐 필요없대요.
나중에 자기가 부페 쏜다는데 부페 얻어 먹고 싶지도 않고
오늘은 너무 짜증이 났는데 그냥 아무말 못하고 집으로 왔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