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학원이 한국엄마들 많기로 유명한 학원이라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갔어요.
얼마전이 제 생일이었는데,서로 생일은 간단히라도 챙기기로 하고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선물도 하기로 했구요. 어쩌다보니 제가 그 첫번째 생일인 사람이 됬어요.
그런데, 그 중에 한분이 유통기간 몇달도 아니고 2년도 더 지난 홍차를 선물해주셨네요.
집에 있던 홍차가 있어 날짜가 언제까지인지 볼려고 날짜를 봤는데, 2016년 1월이에요.
한참 쳐다봤네요. 물어보기도 민망해서 친한 엄마한테 말을 하니, 그 엄마는 유통기간 지난
시리얼을 자기네 집으로 갖고 온적이 있다고, 자기도 말하기 그래서 그냥 조용히 넘어갔대요.
너무 소소한거라 물어보기도 그래요. 일부러 그랬다고는 생각할수 없지만, 워낙에 알뜰한 분이라
그래서 더 물어볼수가 없어요. 정말 일부러 그랬다면 피하고 싶은데 같은 반이라 피할수도 없고,
자기가 준 홍차 맛있는거라고 자기가 준거부터 먼저 마시라는데, 뭐라 할말이 없네요.
사람 무시하나 싶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 다 들어서 그냥 끄적여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