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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반. 아직도 이곳은 춥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걷으면...... 그래 이게 3월 중반의 캐나다지.. 3월 3주차에 난데없는 기록적인 폭설이 왔었다. 정말로 이틀동안 50cm 넘게 가량 내렸었다. 저 쌓여있는 눈밭들이 불과 이틀전에 바짝 말라있었다고 해도 누가 믿어줄까... 폭설이 내리던 날 정말 재난영화를 한 편 찍었다. 거센 눈발들이 '내리는' 게 아니라 가로로 휘몰아쳐서 앞을 보고 걸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수업 첫날이라고 굉장한 고민 끝에 길을 나섰다. 불과 40분 거리를 한시간 20분만에 도착을 했다. 그냥 하루 빠지고 집에 곧장 갔어야 했다... 집에 오는 길은 최악이었다. 정말로 진지하게 '집에 도착못하면 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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