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몬트리올로 이사왔어요. 아래 코스코 에피소드 보고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 올려봐요.
제가 예전에 살았던 곳은 퀘벡 소도시 중 하나로 당연히 한국인이 거의 없었어요.
거기 살면서 느꼈던건 온라인에 들어나지 않지만 그래도 어딜 가나 한국인 한두명은 있다 라는건데..
이렇게 저렇게 근방 타도시 한국분들과 연결이 계속 되더라구요. (직간접적으로..)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제가 그런 환경에서 살다보니 한국인을 접촉할 기회가 없었어요.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인을 만나본 적이 없거든요.
미국이나 캐나다 대도시 여행가서 보는 한국인이 다였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저희 아이도 한국 사람을 보면 큰소리는 아니더라도 제가 들리게
'엄마, 한국 사람이다'라고 말을 해요. 아이도 신기한거죠. 일상생활에서 한국인을 보는게..
저도 사실 한국인들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워요.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특유의 쌀쌀맞은 퀘베쿠아 문화를 많이 느끼고 살다보니 한국인들이 그립기도 했어요.
저번에 길에서 우연히 한국분을 만났는데, 저랑 아이가 한국어로 대화하는걸 보셨는지
저를 보고 먼저 간단히 목례를 하고 지나가시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웃으면서 살짝 인사했구요.
카페나 마트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서 인사하고 싶고 말걸고 싶은데
그러면 짜증나나요?
만약 아래 코스코같은 상황을 제가 겪었다면 저는 반가워서 이것저것 다 대답해줬을거 같아요.
몬트리올 한국분들은 같은 한국분들 만나면 서로 인사 안하고 지나가나요?
유학생들이나 온지 얼마 안된 분들은 그럴수도 있지만 교민분들은 안그럴거 같은데..
아는척 하고 상처받을까봐 걱정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