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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민생활, 혹은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분들께 우선 화이팅하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현재 저는 몬트리올에 있는데 몬트리올 생활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다음 혹은 네이버카페가 있나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아시는 카페가 있으면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837 Apr.12
    죄다 장사치들 카페밖에 없어요.

  • cdf6 Apr.13
    그냥 여기다 물어보세요. 쓰레기댓글 가운데서도 쓸만한 정보들도 있으니까요.
  • 46f5 Apr.16

    퇴근하고 폰으로 쓰는 거라 오타가 많을 수도 있어요.

     

    아이 낳고 한동안 지역카페 눈팅했던 워킹맘이예요.
    제가 봤던 지역카페 회원들, 저 사는 지역 기준으로는 맘카페 맞아요.
    여자만 가입 가능하고 게시판도 거의 육아나 입점업체가 대부분이거든요.
    우르르 판단력 없이 의견이 몰리는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를 대충 적어 봐요.

     

    1.소속감
    등업이 꽤나 까다롭고 규칙도 다양합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규칙들이 존재하고 그걸 어기면 가차 없이 활동중지로 이어집니다.
    스텝은 권력을 손에 쥐고 휘두르고 맘카페에 죽치는 엄마들은 거기에 맞추며 소속감을 이어갑니다.

     

    2.맘카페 말고는 정둘 곳도 할일도 없는 거죠.
    여가생활을 하려면 돈이 들거고, 돈드는건 못하니 할일이 없고 하니 맘카페에 빠져듭니다.
    남의눈에는 궁상진상인데 맘카페에서는 알뜰하다고 칭찬받거든요.
    맘카페에는 실제로 저소득층이 많아요.
    근로장려금, 자녀수당 시기가 오면 카페 자유게시판이 돈 왜 안 들어오는 글로 가득 찹니다.
    장려금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스러운 언행일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소득, 재산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인건 맞아요.

     

    3.사회감각이나 현실감각이 떨어집니다.
    맘카페 가보시면 유난히 젊은 엄마들을 볼 수 있어요.
    보통 가입할 때 본인나이와 자녀유무를 쓰기에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7살인데 본인이 27살이면 답 나오잖아요. 사회생활 안해본거죠.
    나이 있으신 분들도 애낳으면서 경력 단절되고 그게 길어지면 좀 둔화되는 느낌이에요.
    단적인 예로 방금 들어갔던 맘카페에서 읽은 글인데 컴활도 땄고 엑셀도 배웠는데 취업이 안 된다. 아무리 경력이 없다지만 기업들 눈이 너무 까다롭다.

     

    대충 이런 글이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은 지방이고 일자리가 별로 없는걸. 인정하지만 그 엄마가 찾는 일자리는 주5일, 200정도의 월급에 아이 때문에 칼퇴가 가능한 곳 을 찾고 있더군요. 학력은 묻지 않았지만 30살에 아이가 초등학생인거 보면 전문대졸이나 고졸이겠죠.
    이런 글이 꽤 많아요.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2급 3급 자격증같은거 인터넷으로 따 놔도 취업 쉽지 않다는 거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대략 알거예요.
    맘카페 입점업체에 영업당해서 그거 따면 취업된다는 말만 철석같이 믿고 따놓고 취업 안 된다고 난리치는 글들도 꽤 봤네요.
    보통 이런 글들이 올라오면 댓글이 어떨까요?
    네이트에서 경력없이 주5일에 칼퇴하는 200짜리 찾는다고 하면 눈물 쏙 빠지게 악플이 달리겠죠.
    맘카페는 다 같이 한마음으로 기업이나 나라정책을 욕하거나 한탄을 하죠. 또는 이래서 지방은 안 된다고 하거나요.
    이런 현실성 없는 글은 맘카페안에서 현실성 있는 글로 변질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맞장구쳐주니까요.

     

    4. 2~3번을 거치면서 정상적인 엄마들이 떨어져나갑니다.
    많은 엄마들이 맘카페 자체가 워낙 소소한 정보가 많기에(예를 들면 아동병원 병원접수시간 같은 거)차마 탈퇴는 못하고 글도 댓글도 남기지 않는 눈팅러가 됩니다.
    거기서 글 남기고 댓글남기는 사람들은 2~3번에 녹아든 사람들이죠. 
    이 단계부터는 자기들 비위에 거슬리면 적이 되기 시작합니다.

     

    5.결과적으로 이성과 검증이 사라짐
    정상적인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말 많은 사람들이 채웁니다.
    예로 식당에서 사장에게 욕설을 들었어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면 분명 그 사장님이 욕설까지 한 과정 있을 텐데 그 단계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이 동조가 하나둘씩 올라오고 거기 원래 맛없었다. 라며 판이 커집니다.
    이게 법적으로도 애매한게 식당명이 명동 네이트판이라고 한다면 ㅁㄷ ㄴㅇxㅍ 이런 식으로 올라오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보고 모르는 사람은 쪽지알려달라고 해서 어디인지 다 알아버리죠.
    가게쪽는 법적으로도 문제없어, 카페에 글도 못 남겨(남자면 가입도 안 되거나 해도 등급도 안됨) 남긴다고 해도 들어주지도 않죠. 
    맘카페에서는 그걸 즐기는 거 같아요.
    너희들 우리한테 찍히면 이렇게 된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이다. 이만한 권력이 있으니 알아서 잘해라.

     

    이게 지금의 결과물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카페를 상업화해서 결속력을 다지게끔 방치하는 카페 운영자이고 두 번째는 그 테두리 안에서 그걸 즐기는 애엄마들이죠.

    아마 가게 하기는 분들도 입점업체하라는 문의 꽤나 받아보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거의 협박 식으로 하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대책은, 글쎄요. 
    소송같은거 큰건 걸려서 카페가 해체되면 몰라도 지금으로써는 없다고 봐야죠.

    차선책으로는 특히 가게하시는 분들은 피하는 게 최고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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