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동물과 다른점 중 가장 큰 부분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는 점 같습니다.
이제는 한국 네이버에서도 쉽게 검색되는 "몬트리올 대나무숲" 본 게시판의 특성을 정리해본다면,
몬트리올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솔직한 글을 쓰고 읽으며, 서로 기쁘거나 슬프거나 자신의 존재를 아는 누군가에게는 터놓지 못할 일을 솔직하게 공유하여 그로인해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익명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익명게시판을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윤리와 도리를 망각하고 익명게시판에서는 자기자신의 격을 동물로 격하시키는 글들이 난무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외국생활을 하다보면 즐거운 일도 있지만, 힘든 일도 많이 생기겠죠?
힘든 일을 이런 곳에서 험하고 본인의 격을 낮추는 글을 쓰고 남을 험담하고 비방한다고 기분이 많이 나아지나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글로 본 게시판이 한번에 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 한분이라도 다른 생각을 갖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본 게시판이 온라인상을 넘어서 몬트리올 한인사회 오프라인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몬트리올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 그리고 몬트리올 출신 한인들의 품격을 우리 스스로 낮추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타지생활이 힘들겠지만,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