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을 보러 갔다 겪은 일입니다.
딱 봐도 한국인 같은 여자분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역시나 한국말로 카톡을 주고 받으시길래 아 한국인이구나 하면서 저 혼자 엄청 반가워 했습니다.
직원 중에 한국인이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기에 면접자인가 싶었는데
직원 카드가 있길래 직원이구나 싶었습니다
영어로 한국인이냐고 저도 한국인인데 면접보러 왔다고 말했더니 대놓고 인상을 팍 쓰시더군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그러냐고 자기는 바빠서 간다고 하면서 사라졌습니다
뭐 섭섭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다가 면접 기다리고 있는데, 그 분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저한테는 인상 쓰면서 엄청 까칠하게 굴더니만, 회사 퀘배쿠아 동료들한테는 과도할 정도로 친절하게 대하더군요
저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 아닙니다
같이 면접 기다리던 사람 중에 중국인이 있었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같은 중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왔다갔다 하던 중국인 직원 한명이 중국말로 엄청 도와줄려고 애쓰더군요
어딜가나 중국인들은 서로 도와줄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왜 한국사람은 서로 경계하는 걸까요
같은 회사에 한국사람이 있으면 더 좋은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