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온후에 사람들 만나 정주고 마음주고 타지에서 만난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잘해주고
내가 해줄수 있는건 다 챙겨줬는데 시간내서 도와줘봤자 이상한 얘기만 듣고
상처 받는 일만 많이 생겨 그 뒤로 거리 두고 남편 챙기고 애들 챙기고 살아요.
가끔 만나 밥 먹고 차 마시는 친구들은 있지만 속 얘기 안하고 그저 쓸데없는 말만 하구요.
내 비밀 얘기해봤자 결국 화살로 내게 돌아와 꽃힌다는걸 뼈저리게 느낀후에 그렇게 됬어요.
만나면 반갑고 한국말로 이 얘기 저 얘기하니 편하고 그렇지만
정말 시간 때우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집에 오면 허무하고, 그렇다고 아무도 안 만나자니 여기서의 삶이 의미가 없을거 같아서요.
주로 만나면 애들 얘기 하는데 저는 애들도 다 커서 사실 이것도 코드가 안 맞아요.
오늘도 모임 갔다왔는데 그냥 허탈하네요.
차라리 집에서 차 한잔 하면서 소설책이나 읽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넘어설 수 없는 벽 같은 게 있고 한인들은 제가 별로 좋은 경험을 못해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