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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17 조회 수 12827 추천 수 0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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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들은 있지만 나의 신상에 대해 자세하게 말할수가 없고

답답해서 여기다 글 적어요.

저는 영주권 받기까지 너무 힘들었고

힘들게 불어공부해서 베두까지는 땄는데 불어실력이 취업할 정도는 아니에요.

학교 다닐때도 알아듣기도 힘들었고, 말은 더더욱 못했어요.

졸업하고도 예상은 했지만 취업을 못했어요.

한국에 있던 작은 아파트 팔아서 여기서 콘도 하나 샀고 차도 샀어요.

집과 차는 있어서 그나마 걱정은 덜었지만 내야될 세금도 많고 그래요.

남편 취업 안되서 계속 놀수는 없고 지금 배달일 하고 있어요.

애들 커서 애들 앞으로 베네핏 나오는거 없구요.

저도 뭐라도 해야될거 같아 식당도 나가서 일해봤지만 오래 할일 아닌거 같아 접었구요.

소개받아 도우미로  나가고 있는데 이것도 오래 할일은 아니네요.

더 행복해질려고 왔는데 전혀 행복하지가 않아요.

남편은 갈수록 몸이 안 좋아지구요.

당장 둘다 일 안하면 한국에서 갖고 온 돈 쓰면서 살수는 있겠지만

그걸로 죽을때까지 살수도 없고

여기 연금나온다고 하는데 그것도 낸 만큼 받는거라면서요.

이래저래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 애들도 성적이 좋지 않아 매길은 못 갈거 같아요.

저만 이런걸까요. 저도 모임 나가면 밝은 척 하는데 나갔다오면 저 빼고는 다 행복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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