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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02018.08.20 11:04
유기농은 그냥 명품백처럼 브랜드 이미지로 판매하는 상품임.
주부들의 소박한 허영일 뿐, 실제로 유기농 역시 화학품에 오염된 건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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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화학 비료나 농약을 전혀, 혹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나 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만든 유기체 비료를 주로 사용하여 기른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등을 일컫는다. 축산물을 가둬 기르지 않고 방목해서 기르는 방목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방목이냐 아니냐와 유기농이냐 무기농이냐는 다르다.

유기농 제품이라고 무조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할 수 있는데, 화학 약품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물리적, 생물학적 위험이 없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 특히 세균과 전염병에 대단히 취약하며[1], 세대를 거치면서 식물에 함유된 독소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즉 유기농이라는 말을 '안전한 식품' 과 동일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농약을 쓰는 작물도 철저한 검사를 받고 나서 유통되기에 안전하다. 또한 최근에 사용되는 농약들은 물에 녹는 것도 많고 원액을 그냥 마셔도 사망하지 않을 정도로 독성이 낮은 것도 있으며, 농약이 모두 씻겨나가지 않았을 테니 위험하지 않느냐는 말은 식기를 세척하는 데 쓰는 세제가 깔끔하게 씻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세제를 아예 쓰지 말아야 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된 작물은 일반적으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한 것보다 더 비싼 편이지만[2] 영양 성분은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한 정도이며, 농약 걱정도 바로 위에 썼듯이 할 필요가 없으므로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다르지 않다. 다만 유기농이라는 단어 자체가 깨끗함과 건강함을 연상시키기에 많이 소비되고 있다. 

대형 마트에는 유기농 상품 코너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고 유기농 작물만 취급하는 상점도 있으며, 그 외에 인터넷 쇼핑 등 다양한 경로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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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유기농으로 아이의 아토피가 치료됐다는 포스트를 보고 한숨이 나오던데, 이건 그냥 상처에 된장 바르고 매몸살엔 똥물을 먹으면 낫는다는 논리랑 비슷.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쓴 "피부에 헛돈쓰지 마라"에도 엄마들 사이에 유기농이 아토피에 좋다는 낭설이 돌아 맹신되고 있는데 전혀 상관없다한 내용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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