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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1e2017.04.01 22:24
저도 글쓴님 말 동감해요. 불어 해야한다 해서 힘들게 불어했는데, 나이들어서 배우니 전혀 늘지를 않아요. 불어 하느라 영어는 영어대로 까먹고..제가 한국분들이랑 어울리지 않아서 잘 모르는 걸수도 있는데, 영어/불어를 성인이 되어서 익힌 분들이 여기서 어떻게 회사 다니고 커뮤니케이션 하는지 정말 궁금해요. 딴지거는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거에요.여기 게시판에 몇번 언급된 불어B2 받는거.. 제가 예전에 왔다보니 B2 인증반 있기전에 쌩으로 받았거든요. 좀 더 쉽다는Tefaq도 아니고 TCFq로 봤었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테셉이 더 저렴해서 선택했던거 같아요. 당시 1년여 기간동안 정말 죽도로 공부하고 해서 B2받고 그 이후로도 계속 여기 현지 친구들이랑만 어울려서 살고 있는데.. 저는 어째 가면 갈수록 불어가 퇴화되는 느낌이에요. 친구들은 저보고 불어 잘한다고 하지만.. 제가 누구보다 제 실력을 잘 알고 있죠. 그래서 가끔 한국분들 여기 오셔서 불어 배우고 취업해서 사시는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영어도 캐나다 오기전에 아이엘츠 7.0을 받고 와서, 처음 몬트리올 적응할때 많이 도움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프랑코폰애들이랑만 놀다보니 어느날 앙글로폰 친구를 사귀고 영어로 대화하면서 제 영어가 완전 초저질 영어가 된걸 알게되었어요. 그 이후로 매일 조금이나마 공부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네요.그나마 다행인게 저는 형편상 여기서 굳이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되는데 가끔 제 상황을 이해 못하는 현지 사람들을 만날때면 뭔가 좀..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져요. 그래서 요즘엔 팟타임 잡이라도 할까 생각중인데.. 가끔 팀홀튼에서 일하는걸 상상해 보면 손님들 말을 알아들을 수 없을거 같아 그것도 꺼려지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계속 살다보면 두 언어 마스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평범하게나마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아... 정말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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