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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272018.02.16 08:20
싸이코패스가 아니라 여기 마인드에요. 님도 시집에 대한 행동과 마음가짐을 바꿔보시면 엄청 편하실꺼에요. 저는 시집에서 있는 모든 이벤트에 전적으로 "예의 있는 손님"으로 갑니다. 그 쪽에서의 기대도 그래요. 오면 좋고, 못와도 뭐 괜찮아 이런거. 대신 가면 음식 뭐 해갈지 묻고 가면 시조카들하고 놀아주거나 시모랑 시조모랑 수다 떨어드리고 하지만 시집 이벤트가 있는데 제가 나서서 이것 저것 하지 않아요. 그건 시형제들이랑 남편이 알아서 하고 제게 이러이러한데 너 거기 같이 갈래? 하고 묻습니다. 절대 제가 안온다고 뭐라하지 않거든요. 전화도 자기가 알아서 생신이나 무슨 일 있을 때나 기타등등 알아서 하고 한번도 저보고 전화 통화 하라고 하거나 해줬으면 하는 것 없어요. 이렇게 쓰면 한국사람들은 엄청 삭막하고 개인주의적이고 정 없다 하는데 저 시집 식구들이랑 진짜 친하고 오히려 같이 놀면 부담 하나도 없고 너무 재밌어서 더 자주 갑니다. 그래서 더 절 좋아해주시고요. 남편하고도 엄청 사이 좋고요. 참고로 저는 부모님한테 전화하기 전에 남편에게 내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르쳐 줄테니까 이따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할때 한마디 해줄래? 하고 물어서 남편이 흔쾌히 알았다고 하고 영통으로 했어요. 사람들끼리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에요. 원하시면 지혜롭게 구슬리고 님도 하기 싫은건 하지 마세요. 님이 시집에 잘해준다고 남편이 똑같이 하지는 않아요. 님이 하는건 님이 하고싶어서 하는거지 남편이 똑같이 친정에 해줄꺼라 하는 기대를 하는 순간 순수하지 않은 행동이 되는거거든요. 여기 사람들은 이해 못해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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