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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a842017.07.17 08:19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다른 주에 살다가 왔는데 여기 한번 여행 왔다가 마음에 여유있는 생활이 너무 좋아서 이사왔어요. 시민권자였고 일도 같은 회사내에서 이쪽 지사로 발령 신청해서 왔기 때문에 신분/직업 문제도 없었네요. 생각해보면 이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신분이 불분명해서 당장 내년에도 여기 있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고 그것 때문에, 아니면 언어 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도 못구해서 알바를 하거나 힘든 노동일을 하면서 지내니 문화를 즐길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없겠죠. 저도 토론토 뉴욕같은 대도시는 잘 맞지가 않아서 여기의 시골스러운? 그런 느낌이 좋네요. 그렇다고 진짜 산골짜기 이런곳도 아니고 몬트리올 시내에선 필요한거 다 할 수 있지요. 원래 여기 1-2년말 살아보려고 왔다가 쭉 있은지 5년되어가네요. ㅎㅎ
전 본래 살던 곳에서도 아는 한국인들이 별로 없었지만 여기서는 더해요. 한번 그래도 알고 지내는 몇몇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고 만나봤는데 한국사람이란것 빼고 모든게 달라서 그런지 잘 안됐네요. 마음 다치고 이제 절대 안만나요. 전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부부, 아이 없이 연봉 평균보다 높고, 20후반에 주택장만하고 (모기지 80%나 끼고 샀는데), 신분 문제 없고 이런게 다 질투가 났나봐요. 베풀려고 했는데 욕먹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저 혼자 제가 좋아하는 몬트리올을 즐기기로 했어요. 여기서 몬트리올 싫다 왜 좋아하느냐 하시는 분들 보면 이제 그냥 넘어가요. 이해시키려 하지 않고요. 나만 좋아하면 됐지 해요. ㅎㅎ 그래도 저와 비슷하게 오신 분을 보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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