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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82017.10.03 22:37
에구, 너무 가시 세우지 맙시다.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 소설집인 오 해피데이 읽으셨나요?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살림과 육아만 했던 전업주부가 중년에 이르러 자기 존재 가치에 대해 실의에 빠져 있던 중 다들 필요없다며 무시하던 물건을 어쩌다 온라인 옥션에 올렸다가 경쟁이 붙어 팔리고 칭찬까지 들으니 자신의 가치가 인정 받았다는 환희와 스릴에 젖어 닥치는 대로 물건을 올리는 내용이죠
딱히 돈에 혈안이 돼서가 아니라 낙이라서 올리는 걸 수도 있어요. 반대로 세일 물품이나 싸구려 물품을 닥치는대로 사들이거나 남이 버린 물건을 얻거나 주워서 집에 쌓아두는 걸로 본인의 경제적 가치를 찾는 타입도 있고요.
5불 10불 낡은 운동화에 사기 의도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단정으로 인격까지 모독하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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