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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a62020.05.05 23:29
제 주변분들 중에서는 어학연수생이라던가 단기로 머물렀던 분이 없으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지인들은 90% 성공하셨습니다.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계셨지만  공통점은 정말 절박하신 분들이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전업 주부 기러기 엄마에서부터 부부 두분 다 영어도 못하신지라 언어로 엄청  고생하셨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하셔서 정착에 성공하신 분도 있고요, 물론 20대에 와서 지금은 30대가 되 버린 친구도 있지만 열심히 놀면서도 본인이 원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봐 왔구요

다만 주변에 건너건너 들어서 실패하거나 포기하거나 했다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거나 강화되거나 할 때마다 금방 포기하는 분들이 아니었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어정책 관련해서 흔들린 이유로는 왜 퀘백에 와야했는가에 대한 고민이 없이 오신 분들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작년 11월말과 같이 부부 모두 B2 와 같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대해서 말씀 드리는 게 아니라 다만 퀘백에 오셨으면 불어를 꾸준히 해 보겠다는 의지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솔직히 불어가 아니라 왜 퀘백인가에 대해 고민해보셔야 할 문제로 생각됩니다 

해서 저는 퀘백이민이라는 것은 본인이 기회비용을 잘 따져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어에 자신이 있다면 혹은 아이들의 bilingual 환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혹은 본인의 공부를 위해서 아니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혹은 어떤 다른 분명한  이유로 퀘백이라면 분명히 퀘백이민 도전이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퀘백을 택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퀘백의 장점으로는, 아직까지는 취업의 보장없이 학교만 다녀도 된다는 것이지요  
여기 직업 학교는 2년 남짓 과정에 2만 5천불 전후 학비가 들지요 그러나 타 대도시에 비해 렌트비가 월등히 싸고 아이들이 있을 경우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꽤 되지요.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아이들 데이케어 비용만 비교해보셔도 정부로부터 지원차이를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2년을 계획하고 왔는데 2년이 4년이 될 수 있는 게 일반적이지요. 해서 내가 이만큼 냈는데 하고 억울한 심정이 드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몬트리올에서 내가 2년동안 4천만원이 들었다면 토론토에서는 6천만원 혹은 8천만원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난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래 어떻게든 그나마 생활비가 저렴한 몬트리올에서 이민을 하리라 라고 결심하셨다면 흔들림이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몬트리올은 한인시장이 작아 중년의 경우, 알바자리도 상대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 간과하고 있는 것이 몬트리올은 캐나다 제2의 인구와 경제도시라는 것입니다.  

내가 몬트리올에 간다면 토론토로 간다면 아니면 다른 중소도시로 간다면 하고 여러모로 본인이 생각을 해보시고 결정하셨다면 몬트리올이던 그 어디던 뚝심있게 밀어붙이셔야 이민은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조금은 부끄럽지만 8년차 퀘백 이민자로서 짧은 생각이지만 글 남겨봅니다. 

어려운 시기 모두 잘 극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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