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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fb2020.1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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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 진단건수, 인구 비슷한 英 10분의 1..무증상 감염자 활보

"K방역 신화에 도취돼 1·2차 유행 때처럼 시간이 흐르면 어떻게든 잡힐 것이라는 근거 없는 기대감 속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확 늘리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한 게 대유행 확산 단초가 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해외에 비해 너무 적은 검사 건수 때문에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깜깜이 환자'가 급증해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해외와 비교해 적은 진단 검사 때문"이라며 "진단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감염된 환자를 조기에 찾지 못하면서 이 환자가 다시 감염원이 되는 악순환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연구통계기관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이달 11일 기준 0.55명으로 영국(5.21명)의 10분 1 수준이며 미국(3.25명), 이탈리아(2.84명) 등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방역 대응에 어려움을 더하는 요소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무료 검사의 경우 증상이 있는 사람만 받을 수 있다고 제한했기 때문에 무증상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방역 핵심은 무증상자를 찾아내는 것인데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하니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지역사회에 많이 퍼져서 어떤 환자가 선행 환자고 누가 2차 감염자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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