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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ca2017.06.25 12:34
몇몇 남자분들 한국남자한테 이입하셔서 뭐 남자가 엄청 고생하며 희생한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 자체가 한국남자들의 무식함 이기심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임. 자기가 했을법한 일, 자기가 놓였을법한 입장밖엔 생각 안나고 여자가 했어야 했던 고생과 여자가 지금 놓인 상황은 안중에도 없는거임, 왜냐 여자는 당연히 집에서 살림해야하고 내가 배고프면 밥해다 바쳐야하는 존재고 애는 원래 여자가 케어하는거니까 여자가 애들 도시락 싸고 집안 살림 하는건 당연한거라서. 거기다 지금 나가서 돈버는거? 나도 지난 몇년 나가서 돈벌었으니까 이번엔 그정돈 네가 해도 되잖아? 이런 식인거임 ㅋㅋㅋ 한국음식? 요리도 안해봤으니 한국음식이랑 서양음식이 요리법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한국음식 만들려면 얼마나 더 손이가는지 상상도 안가고 관심도 없는거지. 왜? 그건 원래 여자일이니까. 나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잖아 그걸 왜 나한테 뭐라고해? 이런 식인거임. 이거 못고침. 지가 직접 해보지않는한 절대 이해 못함. 그리고 남자분들 여자가 쓰레기좀 내다놔라 설거지좀 해라 하면서 이야기하면 꾸역꾸역 하는척 하면서 이정도면 난 집안일 잘 도와주는 가정적인 남자지 하면서 혼자 우쭐대지 마세요. 여자는 오늘 저녁 상에 올라온 메뉴 하나를 위해서 오늘아침, 혹은 지난주부터 언제 무엇을 장볼지 장을 보고 식료품은 어떻게 정리해서 보관할지, 보관한 재료는 언제 꺼내서 녹여야할지 요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빨래는 언제 돌려야 애들이 이날 무슨옷을 입을지 도시락은 저녁에 싸야할지 아침에 싸야할지, 오늘 이 음식 쓰레기가 나오면 언제 내다 버릴수 있는지 그 전에 쓰레기통에서 냄새를 풍기진 않을지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면 이걸 언제 내놔야 할지 온갖 생각과 계획을 세우며 살아요. 당신들이 눈으로 보는 여자의 일은 실제 여자가 하는 일과 노력의 20%정도라고 보면 되요. 제발 타인의 입장좀 이해해보세요. 세상은 변했어요. 게다가 당신들은 지금 '한국남자'처럼 살았다간 이혼당할만한 사회적 동의가 만들어진 북미의 캐나다에서 살고 계십니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당신, 남자인 당신이 여자보단 남자의 입장에 감정 이입이 되신다면... 제발, 제발 부탁인데 당신의 와이프에게 딱 삼일만 역할을 바꿔보자고 요청해보시길. 고작 삼일로 다는 이해못하겠지만 와이프와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사랑과 감사함이 무럭무럭 생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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