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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ebe 조회 수 14761 추천 수 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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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까 논란이 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댓글들은 찬찬히 읽어보았지요. 무언가 낯익은 말투와 사고방식의 댓글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제 예전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분이 여자 행세 남자 행세를 하며 댓글들은 달고 있더라고요. 혹시나 하는마음에 예전 카톡도 찾아보려했지만 헤어지고 언제 지워졌는지 대화창이 없어서 확인은 못 했지만 확신합니다. 

 

저와 전남자친구는 직업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일찍 학교에 가서 아시다시피 생산적이지 못한 수업으로 가득해 하루하루 시간을 떼우고 오는 저나 다른 한국학생들에게 친목도모만큼 재미있는것도 없었고 점심시간만 기다리며 하루하루 보내왔지요. 그러다 한두명 눈이 맞고 저와 그친구도 우여곡절끝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달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친구가 밥을사면 제가 커피를 사고 주말에 그친구가 돈을 많이썼다싶으면 제가 밥을 사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요. 반년이 지나고 그친구가 데이트통장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대세라며 데이트통장을 만들어서 100불 200불씩 넣어 데이트비용을 그 통장에서 빼 쓰는것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면서도 학교다니면서 쓰는돈이 많아 부담스러워서 그러나보다 했습니다. 데빗을 만들어 두사람이름으로 쓰면 카드가 두개나오는데 계좌는 하나라서 새로 계좌를 오픈하고 카드를 나눠 가졌습니다. 처음에 얼마씩 조정해서 넣고 달달이 정해진금액만큼 넣었습니다. 

 

어느날 다른데이트와 마찬가지로 밥을먹고 계산을 하러 갔더니 자꾸 디클라인되길래 봤더니 돈이부족하다고 나와 가지고 있던 제 데빗으로 계산을 하고 은행에 확인을 하러 갔습니다. 한달에 데이트 비용으로200불씩 쓰면 항상 넉넉히 300불씩 넣고 남은 돈으로 여행을 가자고 말하곤 했었거든요. 데이트통장을 쓴지도 몇개월이 지나 돈이 꽤 모였을꺼라 생각하고 잔액 조회를 해 보았는데 3불 몇센트가 남아있어 황당했습니다. 우린 카드에 오류가 생겼나보다하고 인터넷으로 내역 조회를 해 봤습니다. 저랑 그 친구가 쓴 금액보다 더 많은 알수없는 내역들이 보이길래 저는 카드 도난된줄 알고 신고하려 전화기를 드는 순간 그 친구가 자기가 썼다는겁니다. 

 

내역을 보았습니다. 택시로 보이는 회사, stm, 팔마프릭스등 우리가 가지 않은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서로 먼슬리 패스를 가지고 있고 택시는 한번도 탄 적이 없어 이게 뭔고 묻자 저를 만날때 늦을까봐 택시를 탔답니다. 그래서 왜 데이트통장을 썼냐닌까 우리 데이트를 위해서 쓰냐고 아니냐더라고요. Stm도 같은이유냐닌까 학교가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를 만나기 위해 쓰는데 당연히 데이트통장에서 써야한답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거 다 내 돈으로 했다 하니 저는 주말에 친구들 만날때 자주 버스를 타서 제 돈으로 내야한다더군요. 한참을 싸우다 이럴꺼면 데이트통장 하지말지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 3불 몇센트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나 얘기를 꺼내고싶지 않았습니다. 

 

데이트통장을 안하고 가관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카페를 가고 모든것이 더치였습니다. 괜찮았습니다. 조금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그친구는 항상 반반개념녀가 좋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저도제가 먹은거 제가 내는게 떳떳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식당에 가면 항상 그 친구는 제일 비싼 음식을 시키고 저는 먹고싶은 맛있는걸 시켰습니다. 주로 4-5불이상 차이가 났지만 항상 반반 했습니다. 맥주도 제가 한잔마실때 그친구는 두잔세잔씩 마시곤 반반 했습니다. 괜찮았습니다. 사랑했으닌까요. 한가지 불만은 항상 제가 돈을 내고 집에 가기전에 그날 쓴 돈을 나누는데 항상 팁을 뺀 처음 영수증가격을 더해서 나눴습니다. 제가 팁으로 얼마저 다하면 그건 제가 주고싶어서 주거지 본인은 주고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음식값만 계산한답니다. 또한 19불89센트가 나오면 20불을 줘도 괜찮지 않나요? 항상 5센트까지 꼭꼭 챙기거나 20.89가 나오면 89센트는 떼고 주더라고요. 

 

친구들 앞에서 항상 제가 개념녀라고 좋다고 입에 달고 살았어요. 저도 그런가보다 사랑하는사이에 내가 더 낼 수도 있지 했습니다. 어느날 그 친구는 취업을 하고 저는 계속 학교를 다지고 있었어요. 취업턱을 쏘겠다고 하더니 티셔츠를 하나 선물로 주면서 고생 안시키겠다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주면서 밥이랑 사주더라고요. 이제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랬구나 싶어서 나무 좋았습니다. 그날 저녁 문자가 왔습니다. 23불을 입금해달래요. 무슨 돈이냐닌까 제 옷값이랍니다. 선물로 준거 아니냐닌까 가다가 저한테 잘 어울릴것같아서 샀데요. 어제 까먹고 달라는 말을 못했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말로는 반반하자 했지만 이 친구에게 반반은 이런건가봅니다. 저는 이 이후로 반반하자 데이트통장하자는 남자는 쳐다도 안봅니다. 이건 사랑해서 더 쓰는데 아니고 그냥 맛잇는걸 먹으러 다닐 친구 시간을 같이 보낼 사람이 필요해서 하는 남자들의 핑계로밖에 안들립니다.

 

지금 퀘베쿠아를  만나고 있습니다.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하고 제가 와인을 사가면 그 친구가  재료를 사와 요리를 하는 식의 데이트를 합니다. 외식할때 그 친구가 다 삽니다. 저도 커피전문점 사지만 그 친구는 본인이 더 잘 벌기에 나중에 돈 잘벌게되면 사줘도 늦지 않다고 합니다. 저보다 나이도 어립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서 제꺼보다 그친구물건이 더 눈에 들어오고 많이 삽니다. 아깝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게 사랑아닐까요? 한국남자분들 사랑한다는말로 포장하고 데이트통장같은 찌질한 짓 하지마세요. 반반 결혼이요? 누가 당신같은 사람과 반반결혼할지 참 의문입니다. 솔직해지세요. 돈이 아깝다고 생각되면 여자분이 놔주세요.

 

이상 한심한 한남충의 글을보고 열받아서 밤새 불태워봤습니다. 여러분 저한남충 상대해주지 마세요.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났고 자기가 최고로 좋은 사람이며 제일 똑똑한줄 아는 고졸 삼십 우물안 개구리예요. 대꾸 안해주시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에 쩔 사람입니다. 자부심에 쩔게 냅두시고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세요. 좋은 한주 되세요.

 

 

  • def1 Jun.25
    ㅇㅈ야 아직도 저모양으로 지내고 있구나...여전하다..ㅎㅎㅎ
  • eb30 Jun.25
    하앜 나도 하얗게 불태운 1인인데 저런 쓰레기같은놈이랑 헤어지길 참 잘했어요 짝짝짝
  • 60ad Jun.25
    병신아 걍 각자 쳐먹은거 각자 내면 되지 뭘 맨날 반반이야 양념반후라이드반이냐 그런걸 두고 호구라고 한다 ㅉㅉ
  • 3e18 Jun.25
    시발로마 왜 욕지꺼리야 뒤질라고 애미애비도 없는년같으니 니야미가 그지랄로 가르쳤냐?
  • e727 Jun.25
    더치페이는 내가 먹은 건 내가 낸다의 개념인데 무조건 반반이라니 웃기는 놈이네요
  • 3bbf Jun.25
    헐 진상을 만나고 다니셨군요.
  • 7c82 Jun.25
    저친구하고 싸워봤자 아무도 못이겨요. 벽창호 스타일 아시죠? 자기얘기만하는....
  • e92e Jun.25
    반반은 둘째치고 왜 지 개인비용을?? 데이트통장에서?? 대가리에 똥만 찬놈이네
  • b132 Jun.25
    그게 한국식 반반의 정상적인거라던데요?
  • 06fe Jun.25
    자작자작 재미지게는 썼다만 이런 걸로 사람들 놀리고 그러는 거 아녀!
    사람들 또 진짠 줄 알고 흥분댓글 다니 재미지지?
  • cd10 Jun.25
    어제 같이 싸운 한남충한테 물어보세요
  • 7820 Jun.25
    찌질함의 극치.. 진짜 한국남자가 아시아남자중에 제일 별로 . 외국친구중 한국남자만나고 있는얘들말 들어보면 이해할수 없는부분이 많고 스몰마인드라함
  • 64c5 Jun.25
    그 외국친구도 그나물에 그밥 아님? 정신똑바로 박혀있으면 한남충을 왜 만나지?
  • a5d4 Jun.25

    한남충 어디가고 안나오냐? 입이 있으면 말좀 해봐라

    어재 그여자도 이게 니가 그리 울부짖던 반반이냐? 둘이 만나서 결혼해라

  • 8cff Jun.25
    역시 말은 양쪽을 들어봐야 한가봅니다.
    그동안 그런 찌질남 만나 마음 고생 많이 하셨네요..
  • 436d Jun.25
    저런 븅같은놈이 아직도 이세상에 기생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런놈을 낳은 애미는 애낳고 미역국을 먹었을까요? 평생 그날저녁 콘돔을 안낀거에 대한 후회하고 있을거 같아요~
  • 6933 Sep.15
    누군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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