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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69e 조회 수 21495 추천 수 0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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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비자 사이트라던지 몬트리올중국커뮤니티에서는 활발히 이야기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 사이트는 PEQ얘기가 거의 없네요~

 

현재 경과라던지 결과 등 같이 쉐어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올해 맥길 대학교 졸업 / 맥길 B2 레벨 프랑스어 수업 통과한 걸로 PEQ graduate 어플라이 했습니다. 

 

서류 제출: 10월 중순 

신용카드 결제 (서류심사비): 10월 말 (2주 후) 

첫번째 레터 (서류 받았다는 레터): 11월 초

두번째 레터 (Deeper investigation 필요하다는 레터... 이거 받으신 분들은 빼박 인터뷰라고 하죠..^^): 11월 말 

세번째 레터 (불어 인터뷰 초청): 12월 말... 허나 우편이 분실됬는지 저는 받지를 못했네요.. 1월초에 경과가 궁금해서 MIDI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자기네는 보냈었다고그래서 제가 상황설명해서 인터뷰 초정 날짜 조정해서 다시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네번쨰 레터 (불어 인터뷰 초청): 1월 31일 - 2월 25일 오전 9시 인터뷰 스케쥴 

 

2월 25일날 인터뷰 보고 결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일이주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매일매일 MIDI전화해서 결과나왔는지 확인하는 중입니다. 

 

인터뷰는 단순했다면 단순했던 것 같아요. (제가 조금 긴장해서 못본것 같지만요.) 

1. 무슨일 하고있는지 

2. 퀘백에는 언제 처음 왔는지 

3. 퀘백에 와서 무슨 일 할건지 

4. 한국에 살때 어땠는지: 제가 고등학교 도중에 미국으로 갔다고 말을 하니 한국과미국/캐나다 교육의 차이를 묻더라고요 

5. 몬트리올 도착한 첫날 무슨일을 했는지 나레이션 해봐라 

6. 한국과 퀘백의 차이

 

이정도로 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 레코더로 인터뷰를 녹음한다고 상기해 주셨고, 인터뷰 자체는 3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의 진솔한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b7d3 Mar.06
    저도 deep investigation 필요하다는 레터 받았는데 인터뷰 안보고 바로 CSQ받았는데 운이 좋은 거였군요!!
    12월에 인터뷰 본 친구도 인터뷰 내용, 위에 적으신 것과 비슷한 내용으로 봤다고 했고 결과 나오는데까지 한달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연말이어서 오래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는 직접 우편으로 온 것 같고요.
  • 4ba9 Mar.06
    (작성잡니다.)

    축하드려요! 실례가 안된다면 불어실력은 뭐로 검증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28d6 Mar.06
    저는 졸업하고 취업비자가 1년정도 남은 상태라.. 고용주 통해서 취업비자를 연장하면서 PEQ진행까지 함께 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같이 진행하면 이민변호사나 컨설턴트 수수료는 대략 얼마나 하나요? 업체에 전화해서 금액만 묻기도 머하고.. 이야기 들어보니 다 다르더라고요. 추천하시는곳이 있으면 정보 공유 부탁해요!!
  • 8606 Mar.06
    PEQ 신청 자체는 엄청 간단해요. 전 혼자했어요~ 남 도움 받을 것도 없는게, 지원서쓰고 달라는 서류 같이 모아서 지원서에 써져있는 주소로 보내시면 되거든요. (만약에 불어라서 조금 힘드시면, 구글 번역으로 충분히 해결가능한 부분이고요))
    고용주 통해서 취업비자 연장 이부분은 저는 잘 모르겠네요.
  • a197 Mar.06

    저도 12월 중순 경 지원하여 1월에 deeper investigation letter 받았고, 이어서 1월말에 인터뷰 레터 받았고, 3월 5일 (어제 오후 1시)에 인터뷰 했습니다. 저는 맥길대 PhD 졸업생이고, 현재 풀타임 잡 오퍼 받아서 지난 2년간 일했습니다. 원래 영주권 생각이 없었다가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하게 될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저는 워크퍼밋이 있어서 PEQ - Skilled Worker로 지원했습니다. 불어는 낮에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Concordia에서 저녁에 개설되는 수업 Niveau 2 부터 6까지 이수했습니다. 수업 성적은 모든 단계를 A로 통과했고 최종 성적은 89점(A)였습니다. 인터뷰 진행 방식은 위에 글쓰신 분과 같았고,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저의 경우는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양한 질문들을 30분 이상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에서 왔기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를 비교하는 질문을 했었고요. 마지막으로 시사 이슈 한가지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라고 해서 최근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질문자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을 받았고, 질문자는 한국이 언제 남북으로 갈라졌는지, 그리고 왕래는 가능한지, 그리고 제가 DMZ를 이야기하니 좀 더 서술해보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인터뷰 후에는 차라리 CHSLD 나 Cannabis와 같은 퀘벡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반적으로 제가 받은 느낌은 인터뷰를 하는 분들은 이민 행정을 담당하시는 분이 아니라 불어 교육을 하는 분들이라고 느꼈고, 제가 conjugaison 을 제대로 하는지 (가령 passé composé, l'imparfait, futur proche, futur simple, subjunctif, 비교급, 최상급, 조건법 등등)를 보고자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제가 그렇게 잘했다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어쨌든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 0307 Mar.06

    반갑습니다 동지네요~^^
    디테일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시사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긴했었네요. 저는 진솔하게 하고싶은 말을 다 할 정도의 불어실력이 안되는지라 마이너스는 되지않을까해서 , 관심이 없다고 하고 넘어갔네요. 인터뷰를 길게 하신거면 대화를 잘 이끌어 나셨기에 그랬지 않을까 하네요 ㅎㅎ 좋은 사인이지 않을까요?
    결과가 나오시면 다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017 Mar.08
    반갑습니다. 격려 감사하고요. 결과 나오면 다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8682 Mar.07
    경함담 남기신 분들 40대 이상인가요?
  • 5637 Mar.07
    작성자입니다 저는 만 23살입니다.
  • ddee Mar.07
    인터뷰 질문은 거의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전 작년 중반에 남자 선생님이랑 인터뷰 했고
     이것 저것 질문이 많았어요. 
    보통 15분에서 40분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레벨이 애매했는지, 40분 꽉채우시더라구요.
    질문도 워낙 많이 받아서..
    불어공부 어디서 했는지
    (학원에서 받은 수료증 다 가져갔었어요.그거 보여주면서 여기저기서 틈틈히 했다고 설명했구요)
    캐나다 도착 첫날 어땠는지
    직업학교 공부 뭐했는지
    한국 커리어랑 다른데 왜 그거 배웠나
    그 업종의 장,단점, 니가 좋아하는 점 싫어하는 점
    캐나다 도착해서 받은 교육들
    여기 교통은 어떤지
    몬트리올의 좋은 점, 싫은점
    향후 몇 년 간의 목표
    마지막에 저널읽는지
    요즘 뭐에 관심이 있는있는지 
     (전 한창 남북대화 오갈 때라 그 얘기 했어요)
    워낙 질문이 많았는데 기억나는 게 이것 밖에 없네요.


  • 8d32 Mar.07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실례가 안된다면, 어떤 학원을 다니셨는지, PEQ전체 타임라인은 어땠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 6f51 Mar.08
    Ali 풀타임으로 3달 반, 한민족재단 저녁에 b1과정들었구요. 그 후 불어 직업학교 가기 전,  말하기 연습하려고 한 달 아트팔 수업들었는데...여긴 완전 잘못된 선택였네요. 또 직업학교 다니던 중에 Dawson 에서 레벨 4,5 수업  들었습니다.  학원을 그리 오래  다닌건 아니구요. 문법은 유튜브 강의 많이 참고했어요. 인터뷰 잡힌 후론 메트로 기사 틈틈히 읽고 거기에 나오는 단어들 외웠구요. 듣기는  grammaire en dialogues 중,고급 이랑 과외선생님이랑 수업한 내용 계속 반복해 들었어요. 인터뷰 날짜 잡히고 한 달 정도는 한 시간 반씩 주 5일 개인 과외 받았습니다.  물론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타임라인은 ....3월 말 선접수해서 4월 중순 경에 서류재검토 메일왔구요. 5월 초 인터뷰 날짜 받았습니다. 그 후 6월 초에 인터뷰 봤구요. 결과는 3주 정도 있다가 받았습니다.  8월 말 연방서류 들어가서 11월 중.후반에 파일 넘버 받았는데 그 후론 소식이 없네요. 
  • b468 Mar.07
    중국 사이트에선, 서로 공유하고, 돕고, 다같이 으샤으샤 하자는 분위기라, 인상적이고 부러웠는데..이글을 올려주신 분이나, 댓글 다신 분들이나.. 왠지 모르게 울컥하게 만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불어공부 막 시작해서..걱정되고,
    불안했었는데..이글보고 용기가 납니다.
    글 올리신 분, 자세히 댓글 다신 분들,
    꼭 원하시는거 성취하시고..행복하시길..


  • 7385 Mar.0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중국사이트 번역기 돌려가며 정보를 얻는거에 급급했던 게 기억이 나서요.
    한인 분들도 좀더 쉽게 정보를 공유하면 좋지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댓글 아래로도 많은분들이 참여해 주셔셨으면 좋겠네요.
    조금더 타이트해진 이민정책에 불만이 많지만, 아쉬운 저희가 분발해야죠 ㅎㅎ.
    불어공부 화이팅 하시고 혹여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제가 있는 한도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 0519 Mar.07
    그러게요. 저도 울컥모드..
    저도 인터뷰 보라는 고지가 와서 여기저기 알아보려해도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고
    번역기 돌려 중국사이트 보는것도 힘들다 했었는데 이렇게 글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떨어뜨릴 목적으로 부른다는 소문에 맘이 무겁습니다...
  • 08ae Mar.07
    저도 중국사이트 둘러보고 있는데 같은 분들이 참 많네요.. 0519님 인터뷰요청이 나오셨다고 하는데, 언제쯤 서류 제출을 하셨는지 알 수있을까요..? 저도 대충 언제쯤 통보가 올까 예상 좀 해보고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 0dbc Mar.08
    전 접수하고 1주 뒤 파일넘버 받고 그로부터 열흘뒤 deeper investigation letter 받고 그로부터 13일뒤 인터뷰소환 레털 받았어요. 테팍 b2 b2 다 냈는데 이렇게 나와버렸네요. 스피킹을 작년에,듣길 올해 받았는데  아무래도 스피킹을 작년에 받아 그런가봐요. 
  • c8be Mar.07
    0519 님 화이팅입니다.
    인터뷰 통과하신 분들도 많고 하니 떨어트릴 목적으로 본다기보다는 정말 퀘백에 남을 사람만 뽑는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자체도 분위기 좋았답니다 ^^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준비 많이 하시고 당당하게 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아요~
    족집게 질문들 자연스럽게 나올때까지 달달달 외워가시면 되지않을까요 ㅎㅎ 인터뷰 보시고 소감/질문/아쉬웠던 점들을 같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9fd Mar.08
    응원 감사합니다. 혹시 시험관 혼자 들어오시나요? 아님 이민관과 함께 들어 오셨을까요...?
  • 8d1d Mar.08

    위에 a197 댓글 작성자입니다. 이민관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소에 가시면 인터뷰를 하시는 분이 불러서 방으로 들어가서 인터뷰를 하며 녹음을 합니다. 인터뷰 하시는 분은 제가 물었을 때, 본인은 불어 평가만 할 뿐 이민 행정 담당하시는 분이 결정한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인터뷰는 1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 517f Mar.07
    저도 지금 접수중에 있는데, 테팍 b2 자격증을 같이 낸 상태입니다.... 제 바램은 인터뷰 없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공인자격증이 있어도 운에 따라 불러서 인터뷰 한다고 하더라구요... 맘이 무겁습니다 여러분들 중 공인자격증을 낸 분들도 인터뷰 요청이 나오셨는지, 공유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 글 올리신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봅니다!
  • b6f8 Mar.07
    수고하셨어요! 저도 테팍을 준비를 하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ㅠㅠ 중국사이트들 보니 올해들어서는 테팍 자격증 낸사람 상대로는 아직 인터뷰 들어온 건은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금씩 준비하시는 것도 좋다고 봐요. 제발 아무런 일없이 PEQ 곧장 나오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추후 사항 업데이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e19 Mar.09
    PEQ 준비생인데
    정성스런 내용 주신 모든 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 7942 Mar.09
     접수자인데요.. peq는 결제는 된걸로 확인이 되었는데, 접수번호가 따로 메일을 통해서 오는지, 아님 따로 우편으로 오는지 궁금해서.. 하루종일 접수번호가 오나 기달리고 있네요... 먼저 접수해서 진행하셨던 분들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6f67 Mar.09
    네~ 저는 메일 통해서 받았습니다! 결제 됬으면, 조금 만 더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 fb26 Mar.09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가, 한국인들이 peq 진행하는데 길잡이 페이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소식 오면 또 올리겠습니다~
  • bd3e Mar.09
    0dbc 작성잡니다. 
    전 이멜이 아닌 우편으로 왔어요. 
    모든 레터는 다 우편으로 받았어요  
  • e325 Mar.09
    제가 이메일은 멜로 쓰는 바람에 글이 혼동이 많이 되었네요^^:: 한국에서 쓰던 버릇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ad82 Mar.11
    저는 메일 + 이메일 둘다 받았어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 같아요
  • 5c94 Mar.09
    모두들 응원합니다.!
  • 8726 Mar.10
    오랜만에 와봤는데 정말 영양가있는 글이네요.. 다들 좋은결과 있길..
  • e467 Mar.29
    인터뷰 보셨던 분들..결과 나오셨을까요?
    인터뷰 고지가 나와 준비하고 있는데..,좋은 소식 좀 들렸음 하는 바램으로 여쭤봅니다.
    인터뷰 후 얼마만에 결과가 오는지.. 우편으로 오는지..
    인터뷰 보는것도 결과 기다리는것도 정말 피말리는 일인거 같아요.
  • de66 Mar.29
    a197 작성자입니다. 3월 5일 인터뷰했었고요. 어제 전화했는데 아직 결과 안나왔다고 기다리라네요. 보통 3주 이내로 받는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시간이 좀 걸리나 봅니다.
  • e833 Mar.29
    정말 피말리는 일이네요.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길고 힘들지.. 결과라도 알면 그 고통이 줄어들텐데 긴 지루함의 기다림 끝에 정말 좋은소식이 함께하길 .. ..!!!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 d04c Apr.05

    윗글 a197 작성자입니다. 최종 타임라인 공유합니다. 2018년 12월 21일에 서류 접수 및 크레딧 카드 결재. 올해 2019년 1월 23일 Deeper investigation 레터 발송. 1월 31일 인터뷰 초청 레터 발송. 3월 5일 인터뷰. 4월 1일 CSQ 발급되어 오늘 4월 5일에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윗글에 남기지 못한 후기를 조금 더 남길게요. 처음 지원을 준비하려고 했을 때, 불어 능력 증빙 서류로 테팍을 할 지, 아니면 대학교의 인증 수업으로 할 지 고민했는데, 어차피 테팍을 해도 인터뷰 나올 수 있다는 선배의 말에 인증 수업을 하기로 했고요. 인터뷰가 거의 나온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Concordia 에서 수업을 듣는 중 선생님들을 통해 모든 단계를 High pass 하면 인터뷰 안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여지없이 인터뷰가 나오더군요. 물론 인터뷰가 나왔을 때 그렇게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불어 인터뷰 준비 및 공부에 대한 후기:

    읽기는 맥길에서 박사과정 중에 조교 또는 가르치는 동안 학부 학생들이 불어로 낸 페이퍼를 채점해야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헀습니다. 그 전까지 불어라고는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보았던 모제(Mauger) 1 이라는 책을 본 것이 전부입니다. 아마 이 교재는 90년대 대학을 다닌 분이 아니라면 모르실겁니다. 그 책을 마친 이후에는 계속 전공분야의 아티클만 간간히 읽었고요.

    물론 CSQ 취득을 위한 기준에 "읽기"는 포함되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나은 읽기 실력은 "듣기" 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듣기 훈련은 https://ici.tou.tv/ 에서 Vérités et conséquences avec Louis T 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시즌 1과 시즌 2는 5분 안팎의 분량이고, 퀘벡 사회에 쟁점이 되었던 이슈들에 대해 각 진영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도 진행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꾸준히 반복해서 듣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듣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던 시기에는 한 에피소드를 1주일 또는 2주일동안 반복했고요. 병행하여 Vocabulaire en dialogue - débutant 을 3회독 이상 했습니다. (초기에는 정말 천천히했어요. 공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해서요.) 듣기가 조금 나아진 시점에는 하루 또는 이틀에 한 에피소드씩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즌 2부터는 자체로 자막이 제공되어서 듣기 훈련도 편했고요. 특히 인터뷰 레터를 받은 이후에는 시즌 2의 각 에피소드를 불어로 요약해서 외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즌 1의 내용의 자막이 필요할 경우 Youtube 자막기능을 활용했고요. 때로는 다루는 주제가 너무 생소해서 자막을 틀어도 무엇인지 이해를 못할 때는, 관련 신문기사를 검색해서 읽었습니다. 신문은 Le Devoir 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듣기훈련의 경우, 어디까지나 제 준비과정이라 공유하는 것일뿐 꼭 이렇게 하셔야 하는 것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더욱 당장 인터뷰를 보셔야하는 분들은 이렇게 하실 필요 없겠지요. 어차피 위에 다른 분들이 후기 남겨주신 것처럼 시사 문제에 대한 인터뷰 질문은 비중이 크지 않으니까요. 차라리 인터뷰가 임박했다면 몇가지 시사주제를 정리하셔서 전략적으로 외워서 준비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말하기 훈련의 경우 평소에는 시간이 많으면 제가 듣거나 읽은 것을 요약해서 말하는 연습을 했구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날이 많아 대부분 좋은 "짧은 불어 문장" 한 두개를 외우는 형식으로 했어요. 인터뷰를 3주 앞두고는 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무엇을 물어볼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을 질문으로 고스란히 정리해서 한국어로 써내려갔습니다. 아내도 틈날 때마다 생각나는 질문을 저에게 말해줬고요. 가급적이면 많은 주변분들에게 "너라면 나에게 무엇을 질문하겠니?"라고 물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인터뷰 답안을 불어로 작성해서 연습할 때는 가급적이면 자주 사용하는 불어의 시제들, 또는 접속법, 조건법, 복합 관계사 구문들이 잘 녹아들도록 작성해서 준비했고요.

    마지막으로 인터뷰 할 때 저를 테스트했던 분은 한가지 질문을 던지고 제가 외워서 말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제 말을 자르고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습니다. 아마도 달달 외운 스크립트를 써먹는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하시는 연습을 평소에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분위기는 대부분 좋다고 합니다. 저는 테스트 하시는 분이 1시간 내내 근엄하게 있었고요.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웃는 얼굴로 앉아있거나 근엄한 표정으로 있어도,, "불어 구사력이 충분한 사람을 뽑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실력 발휘를 못하시거나, 또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마셨으면 합니다. 저는 인터뷰 후 40분 가량 지났을 때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 제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 들어와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잠시 말을 끊고 5초 정도 침묵하시고, 다시 말을 이어가시면서 내가 준비한 다른 대답으로 자연스레 넘어가실 수 있는 차분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질문자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다시 시험관에게 물어보셔서 정확히 답변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나이 40입니다. 배움의 기쁨을 즐길 줄 알고, 꾸준함만 있다면 언어습득에 있어 나이의 많고 적음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경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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