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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fe2020.12.19 08:31
인종차별? 이거 읽어보세요.

"우리나라에 왜 왔어"하며 뺨을 때렸다

바수무쿨은 목도리를 여미고 구례행 버스에 올랐다. 그는 뒤쪽 자리로 가며 승객들을 쭉 훑어보았다. 이러지 않기로 했는데...

1989년 그가 요가 선생으로 해인사 초청을 받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버스에서 봉변을 당했다. 얼굴이 불그레한 중년 남자가 다가오더니 "우리나라에 왜 왔어?"하며 다짜고짜 뺨을 때렸다. 바수무쿨이 놀라 버스 뒤쪽으로 몸을 피하는데도 계속 따라와 괴롭혔다.

다행히 버스기사가 파출소 앞에 차를 세웠고 바수무쿨은 그를 고발했다. 다음 날 조사 결과를 확인하러 경찰서에 갔더니 "술 먹고 실수한 것으로 보여 풀어줬다"고 했다. 피해자에게 사과도 없이 처리해도 되는냐고 항의했지만 듣는 둥 마는 둥이었다.

인도 벵갈 출신인 바수무쿨은 어린 시절부터 요가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외삼촌의 인도로 요가 명상공동체 '아난다 마르가'에 입문했다. 이 단체는 당시 170개국 300여만 명의 회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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